[베네수엘라/일본혁공동] 민중에게 위기의 출구는 무엇인가?

by 볼셰비키 posted Aug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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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본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JRCL)과 국제주의노동자전국협회(NCIW)가 공동으로 발행하는 주간지 <가교>에 실린  8월 둘째 주  글을 번역한 것이다. 정세와 관련된 정보의 수집/검토일 뿐 볼셰비키그룹의 공식입장은 아니다.



민중에게 위기의 출구는 무엇인가?

카케하시2017814일호


베네수엘라,

불구대천인 적의 공격을 물리치는 민중적 궐기가 어떻게든 필요하다.

- 스탈린 페레스 보르게스

 베네수엘라는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을 덮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의회 다수를 바탕으로 경제 위기도 이용하면서 마두로 실각만을 목적으로 한 우익에 의한 사회 불안정화() 공작이 마두로 정권의 독재에 너무 쏠렸던 것처럼 보이는 대응과 함께 폭력 사태를 빚고 있다. 이 상황에 대한 구체적 대응을 좌익에게 냉엄하게 묻고 있다. 끝까지 파고 들어가면, 우익에 대한 반격이나 중립 중 하나이다. 이 갈라짐은 베네수엘라의 귀추가 라틴 아메리카 전역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인 만큼 국제적으로도 번지기 시작했다. 이것을 배경으로, 베네수엘라 좌익의 두 대립적 입장을 아래에 소개한다. 또한 베네수엘라 폭력적인 상황을 이해하는데 일조하고,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 교수이며, 암스테르담 IIRE 담당자인 클라우디오 카츠의 논평(훨씬 장문의 논고에 부쳐진 서문)도 함께 소개한다.

- 카케하시편집부

 

 

1. [ 스탈린 페레스 보르게스와의 인터뷰 ]

 

베네수엘라의 최근 혼란의 결과로, 베네수엘라 안에서도 국제적으로도 좌익내부에서 중요한 논쟁이 시작되었다. 영어를 사용하는 독자에게 풀뿌리 베네수엘라 활동가의 관점을 전달하려는 시도로서 주간지 그린 레프트의 페데리코 푸엔테스가 스탈린 페레스 보르게스를 인터뷰했다.

경험이 많은 노동조합과 사회주의 운동가인 보르게스는 현재 베네수엘라통합사회당(PSUV)내 급진파 조류인 차베스주의사회주의통일동맹(LUCHAS)의 한 멤버다.

LUCHAS는 마레아 소시아리스타(사회주의 조류)의 초기 지도자와 활동가의 한 그룹에 의해 형성되어 그 노조활동가 다수를 포함하고 있다. LUCHAS 형성결정은 PSUV의 이탈을 마레 아 소시아리스타가 의결하고, 볼리바르혁명에 갈수록 적대적 방향을 취하기 시작한 후에 나왔다.

보르게스는 또한 베네수엘라 최대의 노조연합인 노동자볼리바르사회주의센터(CSBT)의 자문회의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보르게스는 UNT 노조연합의 전국 관리인이며, "마레아 소시아리스타"지의 편집자이기도하다.

불충분한 변혁을 공격하는 우익의 책동

: 베네수엘라의 현 정세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은 오늘까지 어떻게 되는가? 이것은 볼리바르 혁명의 끝인가?

: 그렇지 않다. 내가 확신하건데 이는 볼리바르혁명의 끝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우익이 권력에 복귀 할 가능성이 매우 있음직해 보이는 것처럼 가장 어려운 시기 중 하나를 통과하고 있다.

이 혁명 과정의 사회 주체로서 수많은 민중 층은 고()차베스가 베네수엘라 정치의 장에 돌입하여 구축하기 시작한 정치 구상에 거대한 다수로서 충실하고 성실하게 머물러왔다. 그리고 이 위기 한중간에서조차 볼리바르 차베스주의는 강력한 사회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보다 훨씬 더 곤란했던 것은 20024월 쿠데타 수행 후 우익이 권좌에 있던 48시간이었다. 그 순간은 413일이었다. 그날 사람들은 거리로 나와 군부대의 중핵과 함께 독재체제를 무너뜨리고 차베스를 구출했다.

우리는 2002413일과 비슷한 또 하나의 사건을 빨리 찾아내거나 혹은 그것을 산출해낼 필요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 앞에 있는 중첩된 문제들을 전제로 한 어떤 불확실한 정세 속에 있다. 관료제, 부패, 또 임시변통적인 업무처리의 영향이 심각하다. 우리는 이러한 악덕의 작용, 또한 차베스가 정부와 볼리바르혁명은 반제국주의와 동시에 사회주의가 된다고 선언하고 십년이 지나도록 우리가 자본주의를 능가 할 수 없다는 사실, 이것을 날마다 느끼고 있다.

우리는 관료제, 부패, 임시변통적인 업무처리와 같은 자본주의의 틀 내에 있는 것들 전부로부터 지금 고통 받고 있다.

그리고 차베스주의의 구상에 결코 동의하지 않았던 이들 자본가들의 행동들, 또 이전에는 전혀 없었던 것 같은 현재의 것들을 보면 그들은 지금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정부를 전복하려고 공모하고 있다.

예로부터 자본가들은 원유 수입의 배분에 대한 지배를 확보하기 위해 국가에 대한 지배를 되 찾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것은 1998년 차베스의 승리로 그들이 잃은 지배권이다.

예로부터 자본가들은 열에 들뜬 듯 몰아댔지만 최근 3, 그 수입이 원유가격 하락으로 나빠졌기 때문에 한층 더 그렇게 하고 있다.

이 수익의 배분에서 정부는 원유가격이 훨씬 높았을 때 개발된 사회계획에 대한 지출에 우선 순위를 두고 계속하고 있다. 한편, 일정 부분은 부패 속에서 사라지고, 다른 부분은 이 혁명을 지지한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쁘띠 부르주아지'가 된 신흥자본가에게 넘어가고 있다.

미 제국주의와 지역자본가 공모

(계속): 현지 자본가들은 이 대륙의 나머지 자본가, 특히 미 제국주의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미국정부는 베네수엘라에 특별한 이해관계를 가진 다른 국가들와 함께 마두로 정권 축출을 위한 책동에 자금을 대고 있다.

미국정부는 그것이 어떤 형태를 취할지 상관없이 마두로 정권을 제거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다. 그 책동이 잘 작동된다면 그들은 10년 전에 남미에서 시작된 변혁의 발걸음에 그리고 온두라스와 파라과이의 쿠데타, 아르헨티나에서 선거에 의한 크리스티나·키르치네르에 대한 승리, 또한 브라질에서 미셸 테멜에 의한 의회를 통한 쿠데타(디루마·호세프 대통령에 대한)를 통해 역전되기 시작한 변혁의 행보에 최후의 일격을 가할 것이다.

원유수입에 대한 지배권을 되찾고 싶은 베네수엘라의 미국앞잡이인 자본가들과 똑같이 미국 정부도 그 뒤뜰에 대한 지배를 되찾고 싶어 한다. 그들은 마두로 정권을 제거하는 시점에서 공통의 이익에 도달한 쌍둥이지만, 그들이 만일 마두로 정권과 차베스주의 계획을 무찌른다면 새 정부 형성에 임해서는 이익의 모든 조건에서 일체화된 쌍둥이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한편으로 관료제, 부패, 임시변통적인 업무처리 다른 한편으로 경제의 사보타주를 계속할 자본가가 주도하는 전쟁이라는 이 폭발적인 칵테일이 주민들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커다란 불만을 설명해 준다. 그리고 정부가 이 상황의 유일한 범인인 것처럼 간주되어 처벌을 계속 받고 있다.

우익 각 정당들은 그들이 훈련시켜 온 파시스트 깡패들과 주민거주지구의 범죄 집단의 폭력행위가 낳은 불만을 전반적으로 지금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범죄 집단은 국가의 특정 도시와 지역에서 특히 반정부 세력이 통치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폭력과 죽음의 상황을 일으키기 위하여 우익 여러 정당으로부터 돈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모든 것은 소셜 네트워크,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미디어의 끝없는 표출(신문, TV채널, 라디오방송국) 그리고 국제 통신사를 통해서 크게 과장되고 있다.

 

민중 내부에 숨 쉬는 차베스주의

: 볼리바르 혁명을 지지하는 노조나 사회 여러 조직은 현재의 정세 속에서 어떤 입장을 취해 온 것인가?

: 노조와 사회조직의 다수는 좌익과 차베스주의 동조자 및 활동가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노동자와 민중층은 이들의 지도부를 지지하고 있다. 그들이 수많은 형태로 이 특정계층 속에서 시종일관 투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민초들은 지금까지 내가 말했던 이 정세 속에서 심각한 타격을 받아왔다. 즉 그들은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 위기 등 각자의 삶에 깊이 스며든 커다란 위기의 희생자들이다. 그리고 이것이나에게 가장 슬프고 위험한 측면인정국의 위기로까지 되어 있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이지만, 노동자 동지들의 큰 부분 내부에는 정부가 하는 말을 믿는 것에 회의가 있고, 젊은이는 자신들에게 당면한 미래를 전혀 볼 수가 없다. 그리고 이 후자야말로 그들의 다수가 다른 나라로 이주한 이유이며, 그 정도는 호주에서조차 이제 상당수의 베네수엘라 인이 있기에 이르고 있다.

그래도 차베스주의는 노동자와 민중 층의 내부에 상당한 수준의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그들이 수행해온 여러 궐기에서 볼 수 있다.

 

헌법제정회의를 폭력중단의 자리로

: 지금 제안된 헌법제정회의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 고백하지만 그것은 대통령이 가능한 전진의 길로 그것에 대해 발언한 51일 전에는 차베스주의자에게 힘 관계가 이렇게 불리한 때를 고려하면 시종일관성 있고 적절한 제안으로 나에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51일 이후 이 위기가 띤 규모, 무엇보다도 나선형으로 상승하는 폭력을 잘 생각하면, 나는 지금 이 제안을 의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폭력을 중단하고 현재의 경제상황 개선의 길을 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하나의 도전과 비슷한 것을 많이 포함한 뭔가로 보고 있다.

모든 사람이 직시해야 할 현실은 우익이 요구하는 것은 협상을 위해 정부를 오싹하게 압박하려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정부를 군사적으로 무찌르려고 무기, 저격수와 무장범죄집단을 이용하는 군사적 형세를 둘러싼 전투다.

이러한 집단이 만들어 낸 폭력을 치안부대가 끝내려고 도전해 왔다는 사실이 사람들에게 경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소박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헌법제정회의를 위한 제안을 구체화하고이 나라가 처한 경제 상황에 출구를 제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은 이런 사정을 배경으로 한다. 그리고 이것은 많은 노동자집회에서 내가 알게 된 심정이며, 다양한 직장의 동지들이 나에게 중계하고 전해준 심정이다.

우리는 LUCHAS의 다른 동지들과 함께 헌법제정회의를 위한 후보자로서 스스로를 추천한다. 선출 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후보자로 확인되면 우리는 헌법제정회의가 실시해야 하는 것으로서의 우리 제안에 따라 열심히 캠페인을 벌릴 것이다. 우리는 이 나라가 필요로 하는 변혁, 민주적이고 혁명적이며 사회주의적인 방안에 필요한 변혁을 제안 할 수 있는 민중의 신참으로 선출되기 위해 캠페인을 할 것이다.

이 신참들은 이 위기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해줄 유일한 방안이다.

우리는 선출되는 사람이 같은 종래의 얼굴, 이미 권력을 가진 지위에 있는 사람, 선출됨으로써 끝이 되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것을 바라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같은 것을 더 많이 경험할 뿐이다.


투쟁 속에서 적과 아군의 선별을

: 베네수엘라 정세에 대한 사회주의적이자 국제주의적인 조직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당신은 생각하는가?

: 베네수엘라의, 또한 세계 도처의 혁명세력은 현실을 바라보고 베네수엘라의 근로 민중에게 진실을 말해야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이 전진에서 배워야한다. 그것은 유래가없는 행보이다. 책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것은 계급투쟁 속에서 구축되어 쓰여 져 온 것이며, 그 속에서 우리는 누가 불구대천의 적이며, 누가 결코 싸워서는 안 될 사람인지에 대해 항상 분명히 해야 한다.

우리는 또 관료제는 조만간 혁명의 발걸음에 치명적으로 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그 시작부터 "자본제도 관료제도 아니다"라는 구호를 내세워 온 이유이다.

우리는 전 세계 다른 조직, 특히 호주의 사회주의연합과 함께 하나의 성명을 초안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기뻐하고 있다. 그 초안은 베네수엘라가 그 속에 있는 위기의 출구는 민주적, 혁명적, 그리고 사회주의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2017611)

(인터내셔널 뷰포인트20177월 호) 

 

2. [ 클라우디오 카츠의 논평 ]

 

베네수엘라

폭력 둘러싼 돌출 된 보도

대대적인 인상조작(impression management)이 진행 중

인도주의가 미디어의 우려인가

- 클라우디오 카츠


무서운 폭력의 실태와 이미지

최근 두 달 동안, 베네수엘라는 무서운 폭력의 물결에 직면해왔다. 이미 약탈당한 학교, 방화된 공공건물, 파괴된 공공대중교통, 거기다 대피할 수 없었던 병원 한 가운데서 60명 이상이 사망했다(7월 초 시점: 역자). 언론은 정부에 대한 일련의 소름끼치는 보도를 흘려 반()정부 세력인 민주파와 대립하는 한 사람의 독재자라는 이미지를 내세워왔다.

그러나 일어난 일의 실상은 특히 죽음과 관련해서는 그러한 이야기에 대한 확증이 없다. 사망자수가 39명이었던 시점에서 최초의 보도는 치안부대에 의한 희생자는 네 명 뿐이었다고 했다. 나머지는 약탈 중에 혹은 반정부 세력의 여러 궐기 내부에서 혼란스런 총격으로 사망했다. 또 다른 평가에서는 이들 살해된 사람들은 충돌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기술했다.

이러한 특성은 많은 살인을 반정부 세력에 결탁한 저격수에게 돌리고 있는 평가와 모순되지 않는다. 더 최근의 조사는 희생자의 많은 수가 파괴 행위나 계정청산(임의 거래: 역주)에서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조명하고 있다. 또한 우익에 결합된 민병대그룹의 습격, 그리고 반정부 세력이 지배하는 지자체에서 당국의 보호를 받은 고도의 폭력이라는 증거, 이러한 것에 대한 헤아릴 수 없는 보고도 있다.

이러한 평가는 차베스지지 세력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사용된 파시스트의 잔인함과 일치한다. 정부지지자들을 산 채로 태운다는 것은 전통적인 정치 조직에 연결됐다기보다는 오히려 콜롬비아 민병대 또는 지하사회에 긴밀하게 결합된 행위이다. 몇몇 평론가는 60명의 사망자 중 27명은 차베스세력 동조자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돌격대로 훈련을 받은 사람 약 만 오천 명이 반정권파 행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혼란스런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해방구'를 확립하기 위해 두건을 쓰고, 방패를 들고, 사제무기를 사용했다.

보도의 평가는 배경 이해의 불가결

반정부 세력이 내고 있는 평가는 정반대이지만, 희생자에 대한 자세한 보도가 그것을 반박했다. ‘어느 편도 들지 않는평가의 존재를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가운데에는 일어난 일을 그 배경을 기억하여 판정하는 것이 적절하다. 20142"과림바"(바리케이드, 마두로 정권에 폭동으로 맞서고자 했던 우익의 시도: 역자)에서는 43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그 죽음의 대부분은 정치적 충돌 또는 경찰의 탄압과 상관없는 외부에서 벌어졌다. 또한 우리는 똑같은 상황을 반추하여 지금의 반정부세력이 과거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도 잘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들의 정부는 1989카라카조’(당시의 우익 정권에 대해 카라카스에서 일어난 반정부 궐기: 역자)를 수백 명의 사망자와 수천 명의 부상자를 내는 방식으로 진압했던 것이다.

정보의 이중 잣대

베네수엘라 정세는 확실히 극적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것이 이 나라가 수많은 뉴스의 중심에 있음을 설명해 주는 것은 아니다. 다른 여러 나라의 훨씬 비중이 큰 어떤 정세는 전적으로 무시되고 있다.

콜롬비아에서는 올해 초부터 사회 지도자 마흔 여섯 명이 살해되었다. 그리고 최근 14개월에 120명이 사망했다.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민병부대들은 민중의 지도자 558명을 학살하고 과거 20년 동안 목숨을 빼앗긴 노조 활동가의 수는 2500명에 달한다. 베네수엘라 주요 인접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이 학살에 관해 언급이 전혀 없는 것은 왜일까?

멕시코의 모습은 더욱더 섬뜩한 것이다. 매일 살해된 학생, 교사, 사회활동가의 헤아릴 수 없는 숫자에 언론인 한 사람의 죽음이 더해지고 있다. "마약 거래에 대결하는 여러 행동"에 의해 강요된 사회적 전쟁 분위기속에서 27,717명의 사람들이 지금까지 행방불명 되어있다. 이 학살의 수준은 언론인의 주의를 더 일으킬만한 것이 아닌가?

온두라스가 또 다른 예다. 베르타 캬세레스와 함께 다른 열다섯 명의 활동가들이 살해되었다. 2002년부터 2014년 사이에 살해된 환경보호 활동가의 수는 111명이다. 지배적 영향력이 있는 보도가 무시하고 있는 공포지배의 희생자리스트는 페루의 정치범에까지 확장 가능할 것이다. 또한 35년을 감옥에서 보내고 있는 푸에르토리코 독립운동 지도자의 오스칼 로페스 리베라 가 맛본 고난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라틴 아메리카 주민의 대다수는 우익이 통치하고 있는 국가에 만연해있는 비극에 대해 단순하게 모른다. 정보에 대한 이 이중 잣대는 미디어가 베네수엘라에 주고 있는 역할이 인도적 우려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증하고 있다.

(인터내셔널 뷰포인트20177월 호) 

  

3. [세르지오 가르시아 글]

 

베네수엘라

국제논쟁에 맞대고 제3의 공간 창출이 곧 임무의 핵심

- 세르지오 가르시아

 

필자는 정치 저널리스트이자 사회주의 조직 마레아 소시아리스타의 공동 설립자이다. 이 조직은 지금 "비판적 차베스주의'에 대한 주요 참조점이 되고 있다.

 

마두로도 우익도 지지할 수 없다

베네수엘라는 큰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날마다 여러 궐기, 사회적 불만, 굶주림, 억압, 죽음, 그리고 쇠락이 그 거리를 끊임없이 뒤쫓고 있다. 다수에게 이익이 되는 정치적 변혁과 중요한 사회적 방안들의 물꼬를 튼 볼리바리안 현상이 급속히 상승하던 시절과 닮은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오늘날 그 시절 주민들은 마두로 정권각하 및 똑같이 정치권력을 움켜잡으려는 우익의 속셈, 이 둘이 일으킨 참혹한 해악을 날마다 일상생활에서 겪고 있다.

지금 인텔리겐치아의 다양한 부위는 논란의 중심으로 파고들어가 스스로 다양한 방식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차베스주의자 대열 속에 높아지는 불만을 동반한 여러 논쟁과 의견대립이 있지만, 국제무대에서의 논쟁은 한층 더 활짝 열려있다.

인텔리겐치아의 일부는 우익 반정부세력을 지지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마두로 정권의 반()민주적이고 억압적인 성격에 의문을 제기하고, 이 위기에 대한 국가의 중심적인 역할을 제시하면서, 폭력과 죽음이라는 현재의 진로를 막을 필요성을 하나의 국제성명 속에 표현했다. 그리고 당 지도자들에게 맞춘 실용중심의 분극화에 의문을 제기하고, 다른 목소리를 들어줄 것을 요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좌익은 좀 더 참여민주주의를 위해서 그리고 소수의 이익이 아니라 이것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성명, "베네수엘라 폭력 확대의 정지를 요구하는 긴급 요청"은 갖가지 대립을 뒤로한 채 다양한 종류의 비판적 목소리만 높이는 마두로주의의 깊은 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성명'도 역시 다른 부문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으로 알려졌다. 인텔리겐치아의 이 부위는 베네수엘라 정부를 방어하고, 이 위기에 대한 정부책임을 완전히 최소화하고, 볼리바르주의의 최초 구상과 그것을 내부로부터 파괴한 자들과의 사이에 있는 허구적 유사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들은 옳게도 우익 MUD(민주통일원탁회의)와 제국주의의 제반 계획을 규탄한다. 그렇게 해서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차베스와 지난날의 운동과 사회적 획득물에 대한 시대착오적 문구를 통해서 정부의 퇴행적 행태에 덮개를 씌운다. 이 성명은 아티리오 · 보론이나 그 외의 네오스탈린주의의 확실한 대변인들을 포함한 다양한 부위를 결집시키고 있다.

우리의 경우, 이 논쟁을 두 개의 핵심적 요소에서 출발한다. 첫째로, 분명한 것은 우익과 친()제국주의 세력이 추진하는 정책과 행동 모두를 부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접적으로는 이 나라의 완전한 굴복을 확실히 하려는 이런 자들은 철저히 거부돼야만 한다. 그들의 과격한 패거리까지도 끼고 있는 모든 부문, 이 부위에서는 베네수엘라 민중에게 긍정적인 길이 나타날 리가 결코 없을 것이다. 둘째로, 이와 동시에 우리는 마두로와 PSUV(베네수엘라통일사회당)의 계획과 마두로를 지지함으로써, 또한 베네수엘라의 진정한 정세를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심각한 정치적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좌익지식인의 일부에 동의하지 않는다.

 

현 정권을 옹호하는 분석의 오류

마두로를 지지하는 좌익의 여러 부위의 분석은 세 가지 잘못된 가정에서 출발한다. 즉 다음과 같은 사항이다.

1) 마두로는 볼리바리안 혁명의 연속이다.

2) 그는 실수를 저지르고 더 도가 높아진 관료제가 존재하지만 그를 지지해야하며 제대로 한다고 인정해야 한다.

3) 한쪽에는 민중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이 나라가 제국주의에 굴복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세 가지 정의는 틀렸다. 이 세 가정을 잘 검토해 보자.

첫째, 볼리바리안 모델의 가장 전향적이었던 세월과 현재 사이의 연속성을 보면 거기서 진실성을 포착하기는 불가능하다. 모든 발전은 양적 변화가 질적으로 되는 시점에 이른다. 그 전화는 이미 오래 전에 일어났다. 우리가 차베스로 인해 자본주의 테두리 안에서라도 반제국주의적 민족주의 정부를 앞두고 있었다 해도 지금 존재하는 것은 총체적인 혼란이다. 우리가 전부터 하려 한, 한쪽으로 조정정책을 적용하고 다른 쪽으로는 전략적 자원들을 제국주의에게 인도하는, 그 당초 입장으로부터 오른쪽으로 이행한 정부다. 마찬가지로 이 정치모델은 한층 더 비민주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것은 이전 모델의 지속이 아니라 분명한 단절이다.

둘째, 정부가 '실수'를 저지르고 있거나 혹은 조금 도가 높아진 관료제라는 것은 진실이 아니다. 이 정권에는 세계적인 반()중적 계획이 존재하고, 이는 어느 정도로 높은 관료제인가라는 문제가 아니라 부르주아적 원유 · 지대(地代)국가의 꼭대기에서 부자가 된 새로운 마피아적 카스트에 대한 문제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지금 논하고 있는 정부인 것이다.

예를 들어 마레아 소시아리스타의 카를로스 칼시오네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를 명확한 두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국면은 점진적인 거시 경제적 조정기이며, 그것은 극적으로 파탄 났다. 우리는 이 시기를 볼리바르화에 대해 평가절하(32%: 역주) 한 차베스의 사망 한 달 전인 20132월부터 사명계획에 담긴 재정지출과 사회적 투자를 하향으로 조정하는 계획인 수권법(경제위기 등 비상시에 입법권을 행정부에 위임하는 법률: 역주)이 최초로 인가된 2014년 후반까지의 기간으로 설정할 수 있다. 참고로 이 계획은 수입 삭감과 통화팽창 프로세스라는 부양책을 통해 실질임금 수준을 인하하는 것이었다. 이 조정안은 주로 노동자 가족과 가장 어려운 계층이 기본적인 생필품을 입수할 가능성 및 소득의 부하가 걸리는 것을 이유로 이 정책은 파탄 났다.

우리가 지적한 두 번째 시기는 지령에 따르는 통치를 대통령에게 허락해 새로운 권위주의화()를 용인한 탓에 2014년 말부터 시작되었다. 이 법안들은 베네수엘라 법통치가 미치지 않는 '특별 경제 구역'의 창출을 가능토록 했다. 이것은 유가하락에서 강한 추진력을 얻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생산에 기초한 경제를 위한 이른바 열다섯 모터(motor)’와 일체적으로 2016년 이후 그랬다. 참고로 이들 모터는 그들이 실제로 한다는 것이 채굴주의(extractivism, 천연자원 채굴 중심의 경제모델: 역주)의 미개척 영역 그리고 이 나라 경제의 기초화를 터무니없는 방식으로 확장하던 시기의 원유중심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계획으로 제안되었다. 오리노코 강 유역 광산지대와 일체화된 모톨 · 미네로, 오일벨트의 전면 개방과 일체화된 모톨 · 에네루게 티코, 포레스트 · 모톨 그리고 투리스트 · 모톨 이들 전부는 다국적 자본에 대한 지나친 개방정책으로 특징 지어진다.”

이 경제 정세와 정부의 퇴행적 정책으로 사회적 사명은 청산되고 임금은 박살났다. 정부를 방어하고 그것을 정당화하는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바라든 바라지 않든 사회적 부패와 사람들을 닦달하는 계획의 주요 원천을 지지하는 것이다.

셋째, 민중이 한쪽에 있고, 다른 쪽에는 이 나라를 제국주의로 인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믿는 것은 완전히 틀렸다. 현재의 분할 선은 그게 아니다. 진짜 분할 선은 민중의 이해와 상반되는 두 세력 간의 전투, 제국주의 기업들과 합의하에 원유무역을 위해서 수백 만 명을 지배하는 자들의 전투이다. MUDPSUV는 사회적 성과들의 인도 및 해체를 계속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들 걸고 있는 내기는 그것을 누가 진행할 것인가,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이다.

예를 들어 칼시오네는 이것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지도자 사시에서 벌어지는 현재 충돌의 특성은 2002, 2003년의 경우와 달리 정권지도부를 지지하는 자들이 반복하고 국제적 수준(차원)에서 그것을 지지하고 있는 지식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양의 잉크로 그것을 화려하게 꾸미는 것과는 정반대이며, 과두지배층에 대한 민중 층의 투쟁이 아니다. 그것은 반대로 다음 시기의 소득을 관리하고 배분하는 점에서 어느 지도부가 국가의 지배를 보증하는가를 명확히 하는 투쟁이다. 이들은 국제 금융자본에 종속된 엘리트의 두 부분, 즉 전통적인 세력과 신흥세력이다. 그리고 어느 쪽도 민주적이지는 않고, 둘 모두 명확하지만 그들은 달성된 정치적 · 사회적 성과에 대해 진행 중인 경제적 반혁명과 역행정책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완벽한 권위주의적 정치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정치적 · 사회적 성과는 차베스 시대의 최고 시절에도 모든 면에서 부족과 한계를 안고 있었다.”

MUDPSUV도 아니다.

우리는 볼리바르 혁명 그 자체에서 비롯되고 정부에 대한 좌익반대파로써 자리매김하는 그러한 새로운 정치의 출현을 향한 길을 열어야한다. 이 임무가 마레아 소시아리스타의 우리 동지들, 베네수엘라 인텔리겐치아의 일부와 그 사회적 관계계층, 학생, 노동자, 예전 차베스주의 활동가, 또 다른 민중 층을 결집한다. 거기에 반()자본주의의 진전을 향한 확장된 최상의 볼리바르주의의 깃발을 들고 좌익에 위치한 사람에게 가능한 미래가 있다.

마두로주의자의 타락 속에서 하나의 분리선 경계가 정해졌다. , 그것을 지지할 것인지, 아니면 MUDPSUV에 반대하여 아래로부터 새로운 것을 밀어붙이느냐하는 것이다. 이 딜레마 속에서 좌익의 일부는 모든 반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전망을 져버리고 지배적 관료제라는 최악의 것과 한패가 되었다. 우리는 사적인 이해나 기회주의적인 정치적 또는 경제적 제휴와 결탁하지 않으며, 정치적 용기를 갖고 MUDPSUV과 대립하는 사람들과 마레아 소시아리스타 대한 지지를 선언한다.

(인터내셔널 뷰포인트20177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