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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은 노동자정부 건설하라는 볼세비키의 제안에 응답하라!!

 

 

지금 노동자정부는 가능한가?


지금 다섯번째 촛불시국집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0만집회, 160만집회, 그리고 12월 2일 탄핵발의가 결정되었다.


그렇지만 시국집회는 노동자대회가 아니다. 아직은 범민중시국촛불대회이다. 중고등학생들조차 가두시위에서 혁명지도부를 자처하고 나섰다. 수 백개의 사회단체와 조직이 다 모였지만 군중을 이끄는 지도자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11월30일 민주노총 조합원과 현장노동자들이 정치총파업을 벌였다. 22만 규모이다. 박근혜가 물러나겠다고 담화를 발표하였지만 국회에게 도움을 요청한 상태에서 노동자들이 반격의 깃발을 올린 것이다. 박근혜정부는 4% 국민의 지지(이 최후의 4%는 재벌집단과 독점자본에 참여하는 부르주아정치꾼들의 동맹세력이다)로 버티고 있지만 마지막 반격을 이끌고 갈 남한의 혁명적 노동운동은 정치세력화에 도전을 주저하고 있다. 남한 볼세비키 노동자들은 당면 슬로건을 노동자정부의 출현이라고 선언하였지만 그 이전에 제안한 혁명정당 창당조차도 닻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노동자정부는 불가능하다. 민중운동이 거리를 점령한 상태에서 민중운동은 혁명적 노동운동에 길목을 터주지 못하고 있다. 노동운동의 정치세력화가 완성되지 않아서이다. 민중운동은 박근혜퇴진을 외치고도 박근혜 탄핵에 주저하고, 청와대 주인을 바꿀 생각은 있지만 그 실천의지가 매우 빈약해 보인다. 전국에서 200만명이 모였다지만 청와대 박근혜는 16명의 친박 국회의원들로 참모부를 구성하고 난파한 새누리당을 사수하고 있다. 박근혜 16명의 근위대가 비박까지 싹쓸이해가며 국민의 당을 탄핵반대의 백일잔치에 식객으로 돌려세우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촛불도 따라서 난파한다. 비박과 친박이 외치는 질서있는 퇴진이란 박근혜에서 새누리당으로 권력이양이다. 그들은 권력을 민중운동에 물려줄 생각이 추호도 없다. 민중운동이 할 수 있는 것은 촛불들고 청와대주변을 포위하다가 밤이 오면 물러나는 거리시위운동밖에 세울 수 없으니 무언가 다른 모색이 필요하다. 노동자정부는 현시국상황에 대한 낭만의 서술이고 오판이다. 민주노총은 이제서야 정치파업에 첫발을 내딛었을 뿐이다.

 

노동자정부란 무엇인가?


노동자정부라면 대부분 노동자들이 만든 정부라고 믿는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아직 정부를 만들 수 없다. 노동자들이 만든 것은 한국노총에 반발해서 만든 노동조합연합체, 민주노총이었지 선진노동자 정치부대가 아니었다. 노동자동맹은 아직 만들지도 못했다. 혁명적 노동자당도 노동개악 투쟁속에서 탄압에 부대끼며 금이 갔고 깨뜨려졌다. 시급히 복구되어야 한다. 가두에서는 혁명적 투사들은 보이지 않는다. 노동자정부란 다른 말로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가 이끄는 임시혁명정부인데 혁명적 투사도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도 보이지 않으니 노동자정부는 불가능해 보인다. 그들을 단결시킬 전위조직도 아직 없으며 혁명적 투사들의 정당인 전위정당도 결성되지 못했다. 노동자정부는 소비에트를 말한다. 노동자들이 만든 전국평의회를 노동자소비에트, 전평이라고 부른다. 이 전평이 전국에 걸쳐 파업을 지도하고 가두를 장악하고 부르주아정부를 대신할 수 있게 된다면 노동자정부라고 불리워 질 수 있다. 만약 전평이 있어 노동자정부가 건설된다면, 노동자정부는 노동자들이 만든 정부에서 나아가 혁명적인 프롤레타리아트의 계급투쟁 선전기관이 되어야 한다. 박근혜의 담화문에 담긴 수권의지를 깨뜨리고 노동자혁명을 선포하고 투쟁의 목표를 전술해야 한다. 노동당시대는 레닌을 호출하지만 현실은 트로츠키주의이다!!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는 박근혜와 반동부르주아의 발악에 밀려 주춤해서는 안된다. 정권타도 의지를 전국으로 전세계로 향하여 결의하고 투쟁을 선포해야 한다. 민중운동이 계급전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혁명은 광장민주주의에서 파시즘으로 급격히 후퇴할 것이다. 부르주아 전열은 다시 공격의 전형대오로 재배치되고 있다. 지금 우리는 노동자정부를 가질 수 없는가?

 

광장에서 노동자정부가 나올 수 있는가?

 

지금 촛불집회는 누가 이끄는가? 시민운동은 학생과 사회단체이다. 현장노동자들은 소수이다. 광장에 모인 촛불이 요구하는 것은 프롤레타리아트 독재가 아니라 부르주아 민주주의이다. 그러나 독점파시즘 아래서는 부르주아 민주주의는 출발이 불가능하다. 생산의 기간망을 독점대기업과 금융독점체가 쥐고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부르주아들은 민주주의를 할 생각이 없다. 박근혜도 이 점을 잘 알기에 촛불집회를 사이에 두고 일본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했고 미국 트럼프당선인에게 사절단을 파견하려고 한다. 박근혜는 청와대에 유폐되지 않았다. 청와대 안에서 쉬고 있었다. 국회가 공전중이니 할 일도 없었고 대구서문시장 화재가 생기자 민심순방차 대구에 내려갔다. 박근혜 얼굴에 수심이 없는 것은 이를 증명한다. 가재는 게편이다. 박근혜라는 게가 비박 가재더러 탄핵을 멈춰달라고 동맹군을 요청했다. 이것이 3차담화의 본질이다. 친박 근위대는 16석 국회의원이지만 국회의석 300석 중에 게편을 드는 가재수는 총129석이다. 그들의 동맹군은 국회의 삼분지 일에 못 미치는 129석이지만 우리 노동운동에게는 단 한 석의 국회의원도 없다.

 

게인지 가재인지 소속은 못 밝히는 밤거미는 대통령직을 1년 앞서 그만둔다고 한다. 조금 손해본다치고 명예롭게 퇴진하겠단다. 그러나, 박근혜의 법셈은 손해가 아니다. 추락한 여론을 친박 깃발아래 집결시키고 비박을 앞세워 보수세력의 동정을 얻으려는 속셈이다. 박근혜의 법셈은 탄핵을 피하고 명예로운 권력재창출이다. 춧불에 밀려 마지못해 야당이 부르주아 언론을 거슬러 국회탄핵을 결의하였다. 개헌이 더 낫다 선동하였던 보수언론은 친박의 말을 따라 탄핵을 말려왔고 자유주의자들의 개헌 법셈을 퍼뜨려왔다. 우리는 의석이 한 석도 없지만 국회의 탄핵을, 야당의 탄핵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부결시킨다면 우리는 다시 촛불을 들고 국회 탄핵을 외쳐대고, 국회의원들을 소환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꼭 헌법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국가의 주권은 자칭 대통령이나 국회가 갖는 것이 아니라 민주공화국 헌법 아래에서는 국민이 주권을 갖는다. 탄핵소추는 대한민국 부르주아 정치와 민중민주주의간의 대결이자 주권재민의 시험대이다. 탄핵이 결정되기까지 시일이 걸리겠지만 제도권 정치세력과 국가관료의 이합진산을 그대로 보여주기에 이보다 더 정확히 부르주아 민주주의의 허구성을 폭로하는 투쟁은 없다! 그리고 자본가국가의 본질을 사실그대로 생생히 폭로할 수 있는 정치투쟁 과정은 더 이상 없다. 설사 헌법재판소가 민중탄핵이라는 국민여론을 거슬러서 탄핵안 결정에서 반대로 모아진다하더라도 촛불시민과 노동자계급은 결코 좌시하지 않아야 한다. 탄핵이 거부되는 순간 부르주아 민주주의의 수명도 끝나게 된다. 민중항쟁은 그때서야 본 막이 올라갈 것이다.

 

정세주도권은 아직도 노동자가 아니라 국민편에 있다. 부르주아정부는 미국 일본과 손잡고 안보매파를 끌어들이려 대북제재를 이야기한다. 지난 봄 2월달과 달라진 것이 과연 무엇이 있는가? 남한 부르주아 정부는 미국 파쇼정권의 한반도 부르주아위원회일 따름이다. 우리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원한다. 우리는 사회주의를 원한다. 노동자와 민중이 주인되는 사회적 민주주의를 원한다. 촛불은 지금은 민주주의이지만 장차 독립공화국을 세우는 사회민주주의운동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이 역사적인 기회에 열강 제국주의로부터 자주독립하는 투쟁을 통해 식민지와 신식민지에서 벗어나는 자주운동도 선언해야 한다. 군사적 종속이 경제적 종속을 불러오기에 주한미군을 해체시키든지 남한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불필요한 외국군대를 자국으로 철수를 할 것을 요구하고 싸워야 한다. 대한민국은 구식민지의 유물인 반공 냉전과 체제 대결이라는 군비경쟁에서 이제 벗어나야 할 때이다. 미국조차도 자국의 국익을 위해서 미군을 주둔시켜 주권을 점령하였다라고 진술하였다. 촛불은 말한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일 뿐만아니라 민중공화국이다. 우리는 경제문제와 국방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는 자주공화국으로서 노동자정부를 가져야 한다. 한국은 자주적인 노동자정부가 세워질 수밖에 없다. 우리들이 가두 투쟁으로 민족자주권 쟁취 투쟁을 이어가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광장은 이미 봄이다. 그러나 광장의 봄은 서울의 봄이 될 것인지 이라크의 봄이 될 것인지 모르는 봄이다. 광장은 민주주의를 말한다. 프롤레타리아트 민주주의는 사회주의사회가 건설된 이후에나 바랄 수 있는 것이기에 광장에서 말하는 민주주의는 부르주아 민주주의이다. 지금으로 봐서는 광장에서 사회민주주의가 나올 수 없다. 박근혜퇴진 이후에 자주정부 수립에 대해서 제안과 논쟁적 대담이 아직 없어서이다. 부르주아 민주주의는 탄핵을 거부하고 기만적으로 박근혜편으로 돌아갔기에 광장민주주의는 자기 그림자에 취해 갈 길을 잃고 있다. 광장에서 민주주의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이 투쟁을 통해 조직되어야 한다. 가두 총파업 투쟁속에서 선봉의 깃발을 들고 자본과 재벌을 타격해야 한다. 현대, 삼성, SK의 전횡에 맞서 재벌총수를 구속하고 국회에 소환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을 강제하여 만들어야 한다. 노동자들은 장차 세워질 자주정부가 이런 법을 가짐으로써 독점자본과 조금은 대등해 질 수 있다. 아니 독점자본을 자주정부가 노동자정부아래 몰수하여야 한다. 그 대등한 관계로 더 다가가려면 혁명적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그 혁명적 정당을 만드는 일상 투쟁을 확대하여 전국평의회(노동자평의회)를 총파업운동 속에서 건설해야 한다. 지금은 전국평의회가 필요하다. 지금 시기를 놓치면 영원히 기회는 오지 않는다. 노동자들에게 천년지옥이 열리게 된다. 지금은 봉기가 필요하다. 봉기기관으로서 전국평의회가 투쟁속에서 건설되어야 한다. 광장에서 진정한 노동자 민주주의가, 광장에서 자주적 노동자정부가 나오기를 바란다면 혁명적 노동운동을 시작하라!! 민주노총에 가입하라. 노동총동맹을 건설하라!! 민주노총에 들어가 전국평의회 조직화의 벽돌이 되라. 노동총동맹 깃발아래 투쟁하라!! 자주정부와 사회주의운동의 주춧돌이 되라. 총파업의 깃발이 되어 펄럭여라!!

 

노동자정부가 나오려면 파업투쟁으로 투사가 훈련되어야 한다.


노동자정부는 그 발전의 전단계에 계급운동을 내포하고 있다. 의식적인 분자가 주도하는 대중운동이 곧 노동조합운동인 바, 노동조합운동의 질적 발전이 곧 전국평의회이고, 종착역은 노동자정부 건설이다. 모든 운동은 질적전환을 하기 전에 양적성장을 한다. 물이 끓으려면 100도씨가 될 때까지 온도상승이라는 양적변화가 따라야 한다. 그렇다면 노동조합운동의 양적성장은 무엇인가? 조합원수 늘리기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더 어렵고 복잡하다. 자본주의에서는 각종 파쇼악법으로 인하여 노동조합이라 할지라도 양적팽창은 거의 불가능하다. 20여년간 민주노총은 양적으로 하나도 팽창하지 않았다. 노동조합운동에서 양적인 성장은 노동자투사의 배출이었다. 정치단체를 만들기 위해 전국을 무대로 뛰는 전업적 노동운동가의 등장이었다. 직업적 혁명가와는 다르지만 그 지위와 역할은 하나도 다르지 않는 전업적 노동운동가가 신자유주의 타도의 깃발을 이끌어왔다. 다른 점이 있다면 후발주자이고 노동자출신이라는 것이다. 전업적 노동운동가가 있었기에 깃발이 하나씩 늘었고 총파업 깃발이 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총파업 깃발의 뒤에는 이름없이 일어선 단사사업체의 투쟁이 있었고 비정규직의 파업과 민주노조의 가두농성이 있었다. 비정규직 투쟁을 이끄는 투사가 없었다면 민중총궐기는 돗자리를 펼 수 없었고, 한상균은 쌍용차투쟁에 갇혔을 것이다. 오늘 광장에 나와 자주적 노동자정부가 세워지기를 바란다면 파업투쟁의 깃발을 들어라!! 파업은 노동자들을 정치적으로 훈련시키는 정치학교이다. 노동자들이 부르주아 정부아래서 민주주의를 배우는 정치학교가 바로 파업투쟁이다! 그러한 파업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전국적이든 단사에서든 농성장이든 파업장이든 가두파업 투쟁의 기회가 많아질수록 노동자투사들은 더 많이 훈련되고 정치투쟁의 기회를 가진다. 노동자 투사도 더 많이 나온다. 그렇게 배출한 투사가 많아질수록 전국평의회는 든든한 후원자를 가진다. 물질적으로 뒷바침하는 인적 후원자가 많아진다는 것은 파업의 승리를 의미하지만 조직의 양적 확대를 말하기도 한다. 양적성장은 쌓여서 질적변화를 일으키기에 혁명은 이처럼 양적으로도 미리 준비되어야 한다.

 

노동자투사가 많아야 혁명적 전위당도 만들 수 있고 전국평의회도 쉽게 건설될 수 있다. 거름이 있는 텃밭에서 자란 배추가 황무지에서 자란 배추보다 맛도 좋고 실속이 알차다. 마찬가지로 노동자투사가 많을수록 전국평의회 건설은 쉬워지고 전위분자가 실수할 여지를 줄이게 된다. 노동자투사들은 전국평의회를 결의하라!! 노동자들은 노동해방 전위투사를 결의하라!! 노동자들은 노동해방 선봉대의 깃발을 들어라!! 다른나라 혁명 경험과 역사적 혁명 경험에 대한 탐구와 과학적 이론과 실천의 결합이라는 사적유물론의 지침에 따라 역사적 지평찾기를 하는 운동이 이러한 일을 쉽게 할 것이다. 프롤레타리아트는 마르크스 레닌을 학습하라!! 혁명운동의 전략과 전술에 입각하여 사회민주주의를 노동자해방 현실투쟁 속에서 실천운동으로 펼쳐나가라!!

 

노동조합에서든 전위당을 세워서든 평의회가 건설되어야 한다.


노동조합은 파업투쟁으로 노동의 새벽을 일깨워 공장민주주의를 지키는 노동계급 공동의 투쟁기구이다. 투쟁을 통해서 노동자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자치를 통해서 사회주의를 배우는 계급해방 공동체이다. 자본주의 뱃속에서 노동해방 출산을 준비하는 계급투쟁의 훈련소이고 투쟁하는 생산공동체이다. 자본가들이 노동조합을 종북으로 모는 이유는 공장에서 단결을 실현하는 유일한 정치적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단결이 깨뜨려지지 않으려면 선봉대와 사수대가 필요하다. 전위당이 선봉대라면 전국평의회는 사수대이다. 혁명적인 프롤레타리아트가 앞으로 나아가려면 의식적인 선봉대와 더불어 투쟁하고 행동하는 사수대가 뒤따라 필요하다. 이 둘은 뗄래야 뗄 수가 없다. 선봉에서 깃발이 보인다면 주먹을 쥐어라!!

 

노동자들은 자본주의 아래에서 선택을 강요받는다. 사민주의자로서 제국주의에 포섭되느냐 아니면 의연한 투쟁으로 제국주의에 대결하느냐? 그래서 자본주의 현실속에서 선택을 강요받은 노동자들은 자신이 그릇된 선택을 하지 않으려고 사회속에서 의식적인 관계를 넓혀 나간다. 투쟁을 하더라도 혼자는 못한다. 제아무리 노동조합에서 활동하는 전업적 운동가라도 조직이 없다면 정치투쟁을 수행할 수 없다. 그래서 잉어에게는 넓은 호수가 필요하다. 조합활동가들은 다른 공간에 나가 더 혹독한 현실투쟁을 수행해야 한다. 노동자투사들이 평의회를 건설해야 할 이유는 다른 곳에서도 있다. 남한에서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사회적 생활과 생산관계를 상부구조로부터 규정받는다. 민중으로 피치되는 정치행위는 국가와 지방자치체에 의해서 규정되어진다. 정치에 주체적으로 나서는 까닭은 이 둘을 지배관계로 인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가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정당을 결성해야 하고 지방자치체를 변혁하기 위해서는 계급적으로 단결하여야 한다. 이러한 단결을 배우고 투쟁을 단련을 하는 공간은 노동조합안에서는 불가능하다. 어항이 너무 좁다. 노동조합을 넘는 사회적 공동체가 필요하다. 노동조합 상급단체인 연맹으로 나아가야 하고, 노동자동맹으로, 노동자당으로 서야한다. 이런 경우에라도 현장의 문제는 저절로 해결되지 않는다. 노동자계급은, 현장노동자들은 스스로를 조직해야 하고 스스로의 동료들에게 언로를 보장해야 한다. 현장으로부터 정치적요구를 위임받아 가두로 나서야 한다. 정치적으로 훈련을 받으려 하거나 언로를 지키고 계급의 의지를 드러내보이려면 의회를 바꾸는 투쟁과 공장을 바꾸는 혁명적 노조활동이 필요하다.


민주노총이 한국노총과 다르려면 이러한 언로를 열어주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치투쟁의 기폭제로 삼아야 한다. 그래서 전국평의회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노동조합이 정치활동의 훈련과 참여를 보장하지 못한다면 선진노동자들은 고립되고 노동자계급은 단결이 깨어질 것이다. 그래서 단결투쟁을 조직의 기치로 삼은 노동조합이나 노동동맹이나 민주노총 연맹은 정치투쟁을, 정치투사를 그 안에 품고 있어야 한다. 단결하는 계급이라면 민주집중제라는 레닌주의적 조직원리로 단련되어야 한다. 그래야 계급적 현장정치가 노동자정당과의 변증법적 통일 속에서 완성되어진다.

 

전국총파업이 일어났다면 그 결과 노동자투사 정치대오가 조직되어야 한다.


11월 30일 남한의 노동자들은 역사적인 깃발을 올렸다. 박근혜퇴진을 내걸고 민주노조 총파업을 실행하였다. 이제 후속타가 준비되어야 한다. 정치투쟁을 담당할 혁명적 투사대오가 혁명가 정당을 결성해야 한다. 지난 30년을 지나면서 풀지 못한 노동현안을 풀 수 있는 정치체제를 준비해야 한다. 자본주의를 대체하는 조직운동으로 정치투쟁을 벌여나가야 한다. 그 운동을 앞서 이끌고 갈 운동은 본질상 혁명적 이론가들의 혁명적 조직이다. 혁명적 투사들의 전위정당이다. 사회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정리하고 전술함으로써 계급적 단결을 도모할 남한내의 혁명적 맑스주의 당운동의 결성이다. 노동자들이 스스로 나서서 총파업을 이끌었다면 이제 그러한 선진활동가들은 스스로를 당으로 조직하고 정치투쟁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 정치대오란 이런 지루하고 힘겨운 계급투쟁을 함께할 동지를 찾는 것이다. 자본가들과 다르게 노동자들은 집단적으로 단결하고 투쟁함으로써 승리를 쟁취한다. 이러한 집단적인 투쟁은 오로지 노동자계급에서만 찾을 수 있다. 생산을 담당하는 생산적 노동자계급 구성원들이 다수이기에 투쟁도 그러한다. 오로지 생산적인 계급, 프롤레타리아트만이 집단적 정치대오를 가진다. 사회주의가 필연적으로 집단적이고 노동을 지향적인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총파업에서 승리의 전과물은 당장의 사적생산에 대한 물적 손실만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단결한 결과, 노동 계급의 지도적 정당과 혁명적 노동운동의 지도자가 나오게 되었다는 점이다.

 

평의회없이 노동자정부는 사상누각이다. 평의회를 건설하라!!

 

당장 노동자정부는 불가능하다. 노동자정부는 자주적인 투쟁이 쌓여서 질적인 전환이 이루어져야 가능하다. 장차 임시혁명정부는 노농소비에트가 건설되고 난 다음에 가능하다. 그렇다고 모래위에다 임시정부 천막을 칠 수는 없다. 노동자정부를 건설하려면 당이 먼저 결성되어야 한다. 혁명적 투사들은 혁명적 당을 결의하라!! 당이 없다면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단결하여야 한다. 노동자동맹은 모래해안 아래로 모래말뚝을 박아야 한다. 그 바닷가에서 짠돌이 자본가를 노동자동맹, 혁명적 노동자당에서 빼내는 모래말뚝이 노동자평의회가 될 것이다. 노동자평의회는 혁명적 맑스주의 당이 정치탄압으로 소실된다면 그것을 복구하고, 혁명적 맑스주의 정당 안으로 자본가 사상이 파고들지 못하도록 이데올로기적으로 싸우고 제국주의 잡사상과 프롤레타리아트에 반기를 드는 반동배 당원을 노동운동 밖으로 배출하는 모래말뚝 역할을 할 것이다. 소비에트 안에 이러한 모래말뚝이 없다면 당은 우경화되고 파시즘에 타협하고 파괴되고 주저앉게 될 것이다. 혁명적 정당이 튼튼히 건설되려면 노동자계급이라는 노동조합운동 토대에다 현장민주주의를 지도하는 혁명적 마르크스사상을 충분히 공급해주고 노획물을 되받아야 한다. 파업필요성이 담긴 유인물, 현장의 통신유기물이 식물뿌리에서 꽃으로 가서 꽃피는 것처럼, 당에서 계급토대로, 토대에서 당으로 유인물과 노획물이 충분히 전달되어야 한다. 이러한 것은 웹네크워크라는 제국주의 통신망으로는 완성될 수 없으며 생산적 노동자처럼 인적인 네트워크가 필연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노동자정부가 사상누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평의회 건설과 더불어 일상적인 노동자 학습조직이 필요한 까닭이다. 조직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사람 다음으로 사상이 중요다. 투쟁을 결의한 노동자투사들과 투쟁으로 단련된 노동자들이 역사를 이끌고 가려면 이러한 인적인 조직의 필요성을 알아야 하고, 또 투사공동체를 조직해야 한다. 노동자정부를 세우기 위한 노동자전국평의회 조직화는 식물의 줄기몸통처럼 없어서는 안 될 토대기관이다. 지금의 역사적 단계에서는 이러한 토대기관을 전국적으로 조직하는 투쟁이 매우 절실하며 이러한 조직 건설운동은 앞으로 50~100여 년간의 아시아 혁명 역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단결하라!!<선봉>

 

 

 

2016.12.5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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