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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제법 심각해지자, 
그동안 자기도 좌파라고 행세하던 쫌팽이들이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줄을 바로 서고 있다.

“쟤네는 경기동부래.” “진짜 하려 했대.”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야?” “다 녹취 되었다던데?”
지지재재 거리면서, 삐삐빼빼 거리면서

잔뜩 겁먹은 커다래진 눈을 하고 
서슬 퍼런 국정원 곁으로 슬금슬금 자리를 옮기고 있다. 
“저는 저쪽 편이 아니에요.” “쟤네들 혼내 주세요.”
비로소 안도하며, 가장 귀여운 표정을 지어서 
“쟤네들 웃긴 애들이죠? 넴? ^^”

그래서!
어떤 피해를 주었다디?
누가 아팠다디?

표현과 사상의 자유,
집회와 결사의 자유는
조건부로 방어한다디?
니들 기분에 따라, 하고 말고 한다디?

앞으로 그 자리에 꼼짝 말고 서 있기를
날 풀리면 또 꼼지락 거리면서 
이쪽으로 기어오지 말고
뭐 먹을 거 없나 하며 힐끔거리지 말고

...역겨운 오후다.
 
?
  • ?
    K 2013.08.31 02:14

    쫌팽이들은 상대가 조금만 세게 호통치면 꼬리를 말아 가랭이 사이에 넣고 깨갱거린다. 머리를 낮춘다. 눈을 피하며 어쩔줄 몰라한다. 그리고는 뒤돌아서 으르렁거린다. 더 약해보인다는 뜻이다. 2008년부터 하던 짓이 늘 그래왔다. 단도리를 안하니까 그게 잘하는 짓인 줄 아는 게다. 다음은 그 기록과 그런 짓의 사상적 배경이다. <국가보안법과 전진의 배신 행위>http://www.bolshevik.org/hangul/miscel/NationalSecurityLaw%20and%20the%20Betray.htm


    물론 NL 노선은 노동계급의 이익을 온전히 실현할 수 없다. 노동관료집단의 기형적 세계관이다. 반동적이며 반노동계급적이다. 우리는 숱하게 그것을 지적하고 비판해 왔다. 누구보다도 날카롭게 각을 세웠다. 앞으로도 주저없이 그럴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선순위는 그것이 아니다. NL에 대한 폭로와 희화화는 노동계급 앞에서이지, 지배계급과 국정원 앞에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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