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의

by 불꽃 posted Aug 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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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의 -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에 맞선 반자본주의의 대안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 이안 앵거스 (엮은이) | 김현우 | 이정필 | 이진우 (옮긴이) | 이매진 | 2012-01-10 | 원제 The Global Fight for Climate Justi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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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사회주의자 이안 앵거스가 엮은 이 책은 1990년대 초반부터 2009년까지 전세계 반자본주의 활동가와 단체들이 기후변화에 관해 논의한 저술, 기사, 성명서, 연설문 등을 주제별로 모아놓은 책이다. 자본주의가 지구 온난화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절대 다수의 민중과 원주민이 배제된 자본주의적 해법은 지구에 재앙이 되고 있고, 자본주의는 그 자체로 기후변화를 가속하는 원인일 뿐이다.

아이티 사람들은 ‘진흙 과자’를 먹고, 캐나다에서는 정부가 농부들을 부추겨 일부러 도축을 해 돼지들을 버린다. 한쪽에서는 ‘밥값’이 너무 비싸서 굶고, 한쪽에서는 너무 싸서 식량을 버리고 있다. 부정의한 세계에서 한쪽은 돈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느라 타인의 삶을 무시하고, 한쪽에서는 삶의 터전을 잃은 채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기후변화 위기를 진정으로 해결하려면 생태계를 보호하고, 원주민의 권리를 되찾아주고, 노동자를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

소비에트 연방이 제공하던 석유가 끊긴 뒤 유기농 퍼머컬처와 재생 가능 에너지 정책을 도입해 생존한 쿠바의 경험에서 잘 알 수 있듯이 생태적 지속 가능성의 전제 조건은 소수를 위한 ‘과학’이 아니라 다수를 위한 ‘정의’다. 따라서 기후변화 문제를 1퍼센트를 위한 ‘과학’이 아니라 99퍼센트를 위한 ‘정의’의 문제로 바라보자는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간단하지만 분명하다. “우리의 임무는 세계를 바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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