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좌파 쫌팽이들

by K posted Aug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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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제법 심각해지자, 
그동안 자기도 좌파라고 행세하던 쫌팽이들이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줄을 바로 서고 있다.

“쟤네는 경기동부래.” “진짜 하려 했대.”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야?” “다 녹취 되었다던데?”
지지재재 거리면서, 삐삐빼빼 거리면서

잔뜩 겁먹은 커다래진 눈을 하고 
서슬 퍼런 국정원 곁으로 슬금슬금 자리를 옮기고 있다. 
“저는 저쪽 편이 아니에요.” “쟤네들 혼내 주세요.”
비로소 안도하며, 가장 귀여운 표정을 지어서 
“쟤네들 웃긴 애들이죠? 넴? ^^”

그래서!
어떤 피해를 주었다디?
누가 아팠다디?

표현과 사상의 자유,
집회와 결사의 자유는
조건부로 방어한다디?
니들 기분에 따라, 하고 말고 한다디?

앞으로 그 자리에 꼼짝 말고 서 있기를
날 풀리면 또 꼼지락 거리면서 
이쪽으로 기어오지 말고
뭐 먹을 거 없나 하며 힐끔거리지 말고

...역겨운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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