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결의대회 선전물]<노동자의 책>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by 노동자의책국가보안법탄압저지공동행동 posted Sep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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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의 책>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우리는 국가보안법 탄압에 굴복하지 않는다

퇴출연봉제 철폐 투쟁 승리하자!

 

해방 사상의 보고 <노동자의 책>을 국가보안법이 침탈했습니다

1948년 제정되어 68년 동안 이 땅의 민중들을 괴롭혀온 반민주반민중 악법 국가보안법이 다시 고개를 쳐들고 탄압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2002년 만들어져 14년 동안 일반인들과 노동자들에게 이제는 구하기 어려운 귀중한 인문사회과학 서적들을 수집보존하여 제공해주던 역할을 한 <노동자의 책>에 대해 국가보안법 탄압이 자행되었습니다.

지난 7월 28일 06시경서울경찰청 보안수사4대 소속 수사관 9명이 <노동자의 책이진영 대표의 서울소재 자택으로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며 들이닥쳤습니다경찰은 3천여 권 가량의 도서와 1천여 점 가량의 출력문서를 몇 시간 동안 뒤져압수물품들을 골라냈습니다도서 107권과 철도노동조합 대의원대회 자료 및 퇴출연봉제 규탄 노동조합 임시대의원대회 보고자료 등을 포함한 문건 10여 점그리고 하드디스크, USB, 스마트폰의 SD카드 등을 압수하였습니다경찰조사에서 이진영 대표는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보안법 탄압에 반대하여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원칙적으로 대응하였습니다.

 

허약한 정권과 낡은 법

<노동자의 책>에 대한 탄압은 국가보안법이라는 악법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이고 황당무계한 존재인가를 다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끊임없이 드러나는 부정부패와 비리 그리고 지독한 착취로 점철된 이 정권은이런 시대착오적 악법에 의지해야만 권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철도노동조합의 대의원대회 문서도 이적문서로 규정했습니다문서의 내용은 퇴출연봉제 저지를 주 사안으로 해서 어떻게 이에 대응할 것인가라는 내용입니다. “이게 왜 압수대상이냐는 물음에경찰은 당신은 보통 사람이 아니라국가보안법 전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노동자의 책>이 주최한 철도 노동자 중심의 자본론≫ 학습모임’ 또한 사회주의 폭력혁명과 체제전복을 위한 선전선동의 일환이라며 문제 삼았습니다자본론은 벌써 개정판만 여러 차례 나온 고전 중의 고전으로 전국의 많은 학생노동자시민들이 공부하고 있는 대중적 책입니다자본론은 대학에서 강의 교재로 쓰이고 있으며전국의 도서관에도 널리 보급된 책입니다수많은 자본론 연구자들은 그 학문적 성과를 출판하고 또 언론매체에 기고도 하고 있습니다이런 현실에서 자본론≫ 학습에 대한 국가보안법 탄압은그들이 일반인의 상식에서 한참 벗어난 정신세계를 가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노동자들은 언제까지나 노예로만 머물라는 것입니다

지금 공안기관은 왜 <노동자의 책이진영 동지를 탄압하는 것일까요?

우선노동자가 해방 사상으로 눈 뜨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입니다. <노동자의 책>은 그동안 자본주의에 대항한 노동계급 투쟁의 역사를 널리 알려왔습니다세계를 뒤흔든 열흘해방전후사의 인식항일무장투쟁사,러시아 혁명어머니≫ 등 지금의 체제를 비판하고 대안 세상을 모색하는 도서를 보급해왔습니다. <노동자의 책>은 현재 구하기 어려운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전자도서화 하여 노동자의 사회과학 학습을 도왔습니다이런 활동조차 공안기관의 눈에는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결국 이번 침탈은 학문/사상/양심/출판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고해방 사상으로 눈 뜨고자 하는 선진노동자의 열망에 대한 표적탄압입니다.

두 번째철도노조와 노동운동에 대한 탄압입니다철도노조 발행 문서를 범행에 사용했다는 명목으로 압수하였고,민주노총 명의의 자료집 또한 압수하였습니다압수수색영장을 보면경찰은 2013년 민영화저지 철도파업당시 조합게시판에 올린 글 중에서 몇 문장을 인용하여, ‘불법파업을 선전선동하고 이를 주도코자 했으며파업을 뛰어넘어 정권타도를 외쳤다.’면서그것이 이적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문서라고 했습니다경찰이 9월 27일 퇴출연봉제저지 파업투쟁을 앞둔 지금 시기를 택한 것에서 이번 침탈이 <노동자의 책>에 대한 탄압일 뿐만 아니라철도노조와 노동운동에 대한 침탈이라는 것을 재확인하게 됩니다.

<노동자의 책탄압을 통해 우리는 국가보안법이 이 사회의 민주주의를 얼마나 짓누르고 있는지노동자의 투쟁을 얼마나 굳게 막아서고 있는지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길자주노동자회’ 사건이 2013년 민영화반대파업을 앞두고 일으킨 공안 사건이며이번 <노동자의 책사건은 퇴출연봉제 저지 투쟁을 앞두고 일어난 공안탄압입니다노동자 투쟁과 과학적 사상이 만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보안법이라는 사나운 사냥개의 목줄을 또 다시 풀었습니다.하지만 국가보안법은 노동자계급의 도도한 전진을 막을 수 없습니다노동자들은 국가보안법이라는 광견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시대착오적인 국가보안법은 반드시 철폐되어야 합니다.

 

한 사람에 대한 공격은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입니다

지금 자본가 정권은철도를 비롯한 각종 공공기업의 민영화와 사드 배치 등 자신들의 이해를 극대화시킬 사업들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노동자 민중의 평화로운 삶과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일들이기 때문에 거대한 저항이 필연적입니다그리하여 이 정권은 예상되는 저항이 단결되지 못하도록날카로운 창끝을 갖지 못하도록 언론정보사법 등 모든 기관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전투적 태도와 급진적 사상을 가진 소수를 다수로부터 떼어내어 고립시키는 것은 모든 투쟁현장에서 저들이 이루려고 하는 최우선의 목표입니다.

우리가 만약저들의 빠루가 비집고 들어올 틈을 허용하여 우리 일부를 맥없이 떼 내어 준다면저들은 그 틈을 헤집고 벌려서 우리의 단결투쟁을 무력화시킬 것입니다노동운동은 단 한 사람도 떼 내어 줄 수 없습니다악법의 침탈은 단 하나도 눈감고 넘어갈 수 없습니다단 한 사람에 대한 침탈은 우리 모두에 대한 침탈입니다노동운동 총단결로 국가보안법을 분쇄하고 선진노동자와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지켜냅시다노동조합과 노동운동을 방어합시다!

⚫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학문·사상의 자유를 쟁취하자!

⚫ 퇴출연봉제는 정리해고제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다퇴출연봉제 막아내자!

⚫ 해방사상의 보고 <노동자의 책>을 지켜내자!

⚫ 노동자가 모두 단결하여 철도노동자 이진영을 지켜내자!

⚫ 민주노조와 노동운동을 국가보안법과 정부탄압으로부터 사수하자!

<노동자의 책국가보안법 탄압저지 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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