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주의

‘노예화의 연쇄’ 재론

by 볼셰비키 posted Sep 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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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화의 연쇄’ 재론


우리는 20161210일 노예의 연쇄를 이렇게 지적한 바 있다.

“‘개돼지로 길들이는 노예의 사슬은 이렇듯 고리 몇 개의 연쇄로 이루어진다. 지금 그 노예의 사슬은 민주당정의당<퇴진행동>‘<퇴진행동> 내 노동자 대변인이라는 고리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고리들은 자기 오른쪽 핑계를 대며 자기의 왼편을 끌어붙이는 방식으로 인민을 체제의 노예로 차근차근 편입한다. , 민주당은 새누리당을 핑계 댄다. 정의당은 야3당의 공동보조를 주장한다. <퇴진행동>은 야권의 뜻을 거스르지 않는다. <퇴진행동> 내 소위 좌파는 거친 발언이 자칫 <퇴진행동>에 참여한 우파의 동요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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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급이 자본주의에 순응되는 것은 한 번에, 통째로되는 것이 아니다. 노동계급은 그 전체가, 한꺼번에, 통째로자본주의 양 분파인 극우나 리버럴에 포섭되지는 않는다.

고리의 연쇄로 이루어진 개줄이 목줄에서 시작하여 주인의 손목에 다다르듯이, 노동계급을 자본주의 임금노예로 순응시키는 노예의 사슬도 노동계급 내 상당히 왼쪽에서부터 시작한다. 한걸음 한걸음씩 야금야금 오른쪽으로 단계적으로 이동한다. 그리하여 결국 자본의 발밑에까지 이른다.

그 연쇄에서 각 단계에 있는 각자가 그리 어마어마하게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도 아니다. ‘노동계급 노예화전체의 책임을 지지는 않는다. 그저 자기 자리에서 조금의잘못을 했을 뿐이다. 조금의잘못들은 때로 상당한 선의로 실행된다. 심지어 저 역겨운 대깨문이니 뭐니 하는 자들마저도 자기 딴에는 스스로의 정의감이 대견하여 몸서리를 친다고 하지 않는가.

노동계급은 이렇게, ‘조밀하게 분담된 마디마디가, 각각 나름의 핑계를 가질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선의로 포장된 역할에 따라’, 체계적으로 자본의 아가리로 인도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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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사실 그리 복잡한 비밀이 아니다. 현재의 지배계급인 자본가 수뇌에게나, 미래의 지배계급 노동계급의 사상적 정수인 마르크스주의 입장에서이 이야기는 ABC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어떤 분이 도통 이해하지 못하며 억울해 한다기에 재차 설명을 덧붙여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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