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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붐2020.05.06 03:59
그러나 이 문제는 상당히 끝내기 어려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스탈린의 입장을 기초로 설명한다는 점은 미리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엔베르 호자는 『제국주의와 혁명』에서 개혁개방 전의 중국까지 비판한 바가 있습니다. 실제 이 서적은 개혁개방 이후에 쓰여졌으며, 주요 겨냥은 수정주의 중국이었지만, 흔히 '수정주의'라고 평가받지 않는 마오쩌둥 사상에 대한 비판도 들어가 있습니다. 엔베르 호자의 결론은 마오쩌둥 사상 자체가 부르주아 사상에 불과하며, 이러한 부르주아 사상에 따라 중국 혁명은 민주주의라는 목표를 이루었다고 결론을 짓습니다. 동시에 그는 마오쩌둥 사상이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아니라고 하죠. 엔베르 호자는 수정주의 중국과 마오쩌둥 사상이 서로 반대되는 것이 아닌, 본래 하나의 몸이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스탈린의 입장을 극단적으로 대변했던 엔베르 호자 입장에서 마오쩌둥 사상을 부르주아 사상이라고 평가했다는 점에서 어쩌면 노사과연의 입장은 엔베르 호자의 입장을 충실히 따른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노사과연은 마오쩌둥을 긍정적으로 보죠. 이런 점에서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엔베르 호자의 입장이 꼭 엄밀한 것은 아닙니다. 그의 저서 내용 중 일부는 중국 사회를 잘못 판단하고 있거든요. 만약 마오쩌둥 사상이 처음부터 부르주아 사상이었다면, 1978년 이후 변화한 중국과, 그 전의 중국의 사회 모습의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호자에 대한 비판적인 지지를 하는 ML은 중국을 그래도 사회주의권이라고 판단하며, 전적으로 지지하는 ML은 자본주의권(ICMLPOIN), 그리고 마오이스트들은 사회주의권(ICMLPOUS)이라고 분석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 두 축에 속하지 않는 ML은 각자 분석이 다 다르고요. 결과적으로 중국에 대한 입장은 마르크스-레닌주의자 사이에서도 일관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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