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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출처 – 국제볼셰비키그룹(IBT)


웰링턴의 반파시즘 투쟁


국민전선을 분쇄하자!



 <2004년 10월 23일 뉴질랜드의 국민전선(National Front) 소속 파시스트 40명은 수도 웰링턴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 파시스트 깡패들은 이민 온 청년들에 대해 인종주의 폭력을 여러 차례 가했다. 그리고 지난 몇 개월 동안 두 군데의 유태인 공동묘지를 훼손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뉴질랜드 국기를 수호하고 범죄를 반대하는 집단이라고 자신들을 치장하려 애썼다.

 

이들의 집회에 대해 반파시즘 공동전선체인 뉴질랜드문화다양성(Multi-Cultural Aotearoa) 연합은 대항 시위를 조직했다. 이 시위에는 2천명이 넘는 인원이 모였다. 뉴질랜드노동조합총연맹(New Zealand Council of Trade Unions), 좌익 조직들, 마오리 및 소수민족 권리 옹호 단체들, 저명한 배우와 예술가들, 기타 유명 인사들은 이 시위를 지지했다.

 

뉴질랜드문화다양성 연합의 일부 분자들은 국민전선과의 대치를 피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다수의 시위자들은 이들과 생각이 달랐다. 도발을 시작했을 때 파시스트들은 동성연애자들에게 둘러싸여 모욕적인 언사와 반짝거리는 테이프/종이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조금 지나 이들은 보다 전통적인 수단으로 격퇴당했다. 도망하지 못한 어느 파시스트는 앞이마가 찢어져 이들을 야유하는 좌익 분자들 사이를 뚫고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다수의 시위자들은 우리 동지들이 시작한 구호를 같이 외쳤다: “아랍인, 아시아인, 마오리인, 백인 등 세계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이하의 글은 뉴질랜드문화다양성 연합 집회에서 국제볼세비키그룹(IBT)을 대표하여 어데어 해너 동지가 연설한 내용이다.>

 

 

오늘 우리는 승리했다. 국민전선은 설 땅이 없다. 아무리 이들이 자기들의 진짜 정책을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려고 노력한들 그리고 이들이 힘없는 노인들을 아무리 많이 보호하겠다고 나선들 이들은 인간 쓰레기들이다. 인종, 동성연애, 노동조합, 공산주의자 등에 대해서 이들이 퍼뜨리는 온갖 지저분한 비방 등은 확산되지 말아야 한다. 이 점을 오늘 우리는 국민전선에게 보여주었다.

 

지금 국민전선은 이중적 얼굴을 보이고 있다. 한편으로 이들은 이민자들에게 폭력을 가하면서 힘을 과시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진정한 강령을 숨기려 하면서 지방 및 중앙 정부에 후보를 내고 있다. 그러나 국민전선은 이 이중적 얼굴은 보이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파시즘의 상징물들과 강령을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노동자, 소수민족 집단, 공산주의자, 동성연애자 등은 항상 경계해야한다. 그리고 국민전선이 규모가 작고 힘없는 존재이며 우리 개인이 속한 집단을 지금은 공격 목표로 삼지 않는다고 느슨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1945년 마틴 니묄러가 했던 말을 반드시 기억해야한다:

 

 ”먼저 저들은 공산주의자들을 잡기 위해 왔다

 

그런데 나는 이에 대해 항의하지 않았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       .        .

 

그리고 저들은 나를 잡기 위해 왔다.

 

그런데 이때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나를 위해 항의할 사람이 말이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파시즘의 역할이 있다는 것을 또한 기억해야한다. 미래 어느 시점에서 노동당과 노동조합 관료들은 노동계급을 통제하지 못하고 자본가들이 더 많은 이윤을 짜내는 데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바로 이때 자본가들은 파시스트 인간 쓰레기를 동원하여 노동계급 조직을 분쇄할 것이다. 따라서 지금 노동자들이 국민전선의 공격을 받는 집단들을 결연히 방어하고 필요하다면 정당 방위대를 조직해야한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지금 국민전선이 약화될수록 미래에 이 조직은 더 허약하고 덜 효율적인 자본가 계급의 도구일 것이다. 인종주의적 이민법을 철폐하고 이윤, 여성차별, 가난 등이 없는 사회의 기초를 놓는 노동자국가를 수립하자 등의 요구를 내걸고 노동자들이 투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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