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연락처 :
bolle1917@gmail.com

* 원출처 – 국제볼셰비키그룹(IBT)


클리프주의자들의 계급협조주의

국제사회주의자들이 이집트 대선에서 무슬림 형제단에 투표하다.

 

이 글은 2012년 6월 5일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사회주의자의 “스페인 1936” 토론회에서 IBT 동지가 발표한 것이다.

 

트로츠키는 스페인 혁명을 다룬 그의 저작에서 계급협조주의를 “현 시기 프롤레타리아 계급 전략의 핵심문제”로 규정하였다[“POUM(맑스주의통일노동자당)과 인민전선”, 1936년 7월 16일]. 많은 좌익들이 부르주아 세력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단지 전술적 사안으로서만 생각하는 데 반해, 트로츠키는 노동계급 독자성의 원칙을 배신하는 것은 오직 혁명의 패배만을 가져올 뿐이라고 주장하였다.

오늘날 이집트에서의 상황은 비록 1930년대의 스페인 상황과 다르긴 하지만, 다계급 정치동맹 대 노동계급의 정치적 독자성 문제를 다시 한 번 날카롭게 제기하고 있다. 6월 16, 17일 대선 2차 투표에서 이집트 노동자들을 위한 “차악”은 없다. 아흐마드 샤피크(Ahmad Shafiq)는 무바라크의 마지막 총리이며, 자유정의당(Freedom and Justice Party)[무슬림형제단이 창당한 정당]의 모하메드 모르시(Mohammed Morsi)는 무슬림형제단의 후보인데, 둘 다 지배계급을 대변하며 노동운동에 있어서 불구대천의 원수들이다. 맑스주의자는 노동계급에게 이따위 놀음을 집어 치우고, 투표용지를 찢어버리고, 군부와 이슬람 반동배 양쪽에 맞서 자신들의 이익을 쟁취할 계급투쟁의 기관을 건설하는 데 착수할 것을 호소해야 한다.

6월 2일자 <소셜리스트 워커>에서 IS는 이집트의 자매조직인 혁명적 사회주의자(Revolutionary Socialists)의 성명서를 다시 출판하였다. 이 성명서는 “모든 개량주의자들과 혁명세력들 그리고 나머지 혁명적 후보자들이 반혁명 후보[샤피크]에 맞서 전국적 전선을 형성할 것을 호소한다. 그리고 무슬림 형제단은 다음과 같은 공약을 내걸 것을 요구한다.”

“1. 함딘 사바히(Hamdeen Sabbahi)와 압드 알 모네임 아부 알 포토(Abd-al-Moneim Abu-al-Fotouh)를 부통령으로 하는 선거연합의 구성

“2. 무슬림형제단과 자유정의당 밖에서 총리 선출, 그리고 콥트교도를 포함한 모든 정치 성향을 아우르는 정부의 구성”─Socialist Worker, 2 June

“모든 정치 성향을 아우르는” 새로운 부르주아 정부의 구성을 요구하는 것은, 노동운동의 정치적 독자성이라는 맑스주의의 가장 근본적인 원리를 훼손하는 것이다. 이집트에서 혁명적 노동자당의 건설을 위한 투쟁은 단지 패배와 사기저하만을 가져올 뿐인 IS가 조장하는 “현실적인” 계급동맹을 거부하는 것을 통해서 시작되어야 한다.


Cliffites’ Class Collaborationism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 스탈린주의 ‘노예화의 연쇄’ 재론 볼셰비키 2021.09.28 492
143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국가의 해킹을 합법화하자’는 국가인권위 보고에 대하여: 사생활과 사상 · 표현의 자유를 사수하자! 볼셰비키 2022.01.11 1664
142 '좌익조직'들에 대한 분석/평가 ‘경찰국’ 관련 진보당 성명에 대하여 볼셰비키 2022.08.02 695
141 '좌익조직'들에 대한 분석/평가 ‘가짜뉴스’와 노동자연대의 위선 file 볼셰비키 2020.09.30 1620
140 세계정세 [영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사관 앞 남한철도파업 지지 1, 2차 연대투쟁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4.01.24 4164
139 세계정세 [영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사관 앞 남한철도파업 연대투쟁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4.01.24 2861
138 선거전술 [노정협과의 선거전술논쟁3] 쟁점은 그렇게 복잡하거나 심오하지 않다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2.12.24 4788
137 선거전술 [노정협과의 선거전술논쟁2] 4인터 강령안과 선거전술: 노정협의 ‘문필조작’에게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2.12.24 5849
136 선거전술 [노정협과의 선거전술논쟁1] 계급협조를 선동하는 노정협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2.12.24 5199
135 세계정세 [국제공동성명]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1주년에 즈음하여 1 볼셰비키 2023.02.18 643
134 세계정세 Marxist Speak Out 2023년 노동절 공동성명 볼셰비키 2023.04.27 362
133 IBT로부터의 분립과 혁명적 연속성 IBT의 정치적 파산과 붕괴 (2018년 10월 28일) 볼셰비키 2021.01.03 802
132 IBT로부터의 분립과 혁명적 연속성 IBT로부터의 분립과 혁명 사상의 연속성: ‘영미 국수주의’로부터 레닌-트로츠키 혁명사상을 방어하자! 볼셰비키 2021.01.02 3464
131 IBT로부터의 분립과 혁명적 연속성 BT 분파의 탈퇴서에 대하여 (2018년 10월 7일) 볼셰비키 2021.01.03 792
130 한국정세 4.27시대연구원 이정훈 국가보안법 구속과 민주당 정권 볼셰비키 2021.05.18 500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