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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급 최악의 적

: 제국주의 투항과 중립 그리고 BT

 

BT의 최근 글과 우리의 동의

옛 동지 톰 라일리가 이끄는 BT(Bolshevik Tendency)710영국과 나토는 러시아 영해에서 물러가라!(UK/NATO: stay out of Russia’s territorial waters!)를 발표했다.

그 글은 미국과 영국이 주도하는 나토와 러시아의 갈등 성격과 마르크스주의자의 태도를 다음과 같이 요약하는데, 우리는 이에 동의한다.

마르크스주의자로서 우리는 (미국과 영국 또는 나토 제국주의에 괴롭힘을 당하는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이란 등과 더불어) 육상, 해상, 공중의 위협에 대한 러시아의 적극적 자기방어가 정당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리고 그 글엔 트로츠키의 1937925일 논문 평화주의와 중국 Pacifism and China에서 영감을 얻은 중립은 제국주의에 대한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 지지와 다르지 않다.”라는 부제가 달렸다. 우리는 이것의 시의적절성 역시 인정한다. 왜냐하면 제국주의 압력에 굴복한 가짜 사회주의자들이, 레닌의 혁명적/이중적 패전주의를 운운하며, 제국주의 주도 갈등에서 툭하면 중립입장을 취하기 때문이다.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갈등에서 중립은 궁극적으로 강자 편에 서는 것이다.

 

트로츠키 사망 이후 마르크스주의 오염

트로츠키 사망 이후 지난 80여 년간, 마르크스주의는 제국주의적 국수주의에 심각하게 오염되었다. 특히 영국과 미국 제국주의는 두 차례의 제국주의 경쟁 전쟁에서 모두 승리하였다. 그 까닭에 그 지역 노동계급 상층은 자국 승리에 연동되는 초과이윤으로 더욱 타락하였다. 그리하여 영국과 미국 제국주의 지역의 국수주의는 더욱 심각하다.

자국 국수주의 정서에 젖어든 기회주의자들은 제국주의와 퇴보한 노동자국가/기형적 노동자국가 사이의 갈등, 제국주의와 식민지/신식민지 사이의 갈등에서 중립입장을 취해왔다. 그리고는 제국주의와 제국주의 갈등 즉, 포식자끼리의 갈등에서나 적용되어야 할 그놈이 그놈이다.’ ‘주적은 국내(, 자국 제국주의)에 있다.’로 대표되는 혁명적/이중적 패전주의를 포식자와 피식자 사이의 갈등에 적용한다. 그것을 레닌주의로 포장한다.

그런 점에서 트로츠키의 1937년 가르침을 되새겨, 제국주의에 투항한 요즘의 기회주의자들을 꾸짖는 것은 아주 적절한 일이다.

 

BT: 중립노선의 완고한 옹호자

그런데 문제가 있다. 오늘 트로츠키를 인용하여 그 기회주의적 중립을 꾸짖고 트로츠키의 혁명 사상을 가르치려 드는 BT, 사실은 바로 그 중립의 완고한 옹호자 가운데 하나였다는 점이다. 톰 라일리가 이끄는 BT는 영미국수주의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국제스파르타쿠스동맹(International Spartacist Tendency: iSt)[미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에서 나와 1964년 창립한 트로츠키주의 표방 조직. 1989<국제공산주의동맹International Communist League>으로 개칭. 조직 성원 일부가 각각 1987IBT, 1996IG 결성]의 열렬한 계승자이다. (이 문제에 대한 더 많은 설명은 IBT로부터의 분립과 혁명 사상의 연속성 The long lasting hegemony of British-US imperialism, Anglo chauvinism and the degeneration of Trotskyism을 참고할 것)

이 그룹은 스스로 미국 주도 야누코비치 정권 전복 쿠데타라고 규정하는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를 포함하여, 많은 사안들에서 중립노선을 취해왔다. ‘쿠데타, 괴뢰 정권을 이용한 대리전, 현지 하수인을 이용한 내전 등제국주의가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각종 신식민지 책동에 대해 중립하였고, 이런 방식으로 의식적 무의식적 제국주의 협조자노릇을 해왔다. 다양한 수단 가운데 최후의 수단인 직접적 군사침략을 감행할 경우에만 즉, 누구의 눈으로 보더라도 제국주의의 침략성이 감춰지지 않을 때에만, 비로소 피침략자와 피억압자 편에 섰다.

톰 라일리의 BT가 적극적으로 계승하려는 iSt는 트로츠키 운동 내에서 비교적 혁명적 분파였다. 그러나 iSt도 영미국수주의 오염을 완전히 씻어내지 못하였다. 그로 인해 결정적 국면에서 기회주의 노선을 자주 노정하였다. iSt의 혼란스런 전술과 기회주의 강령은 1970년대에 이르러 급기야 섞여사는 민족이론으로 총화되었다. 이는 제국주의 억압자와 식민지 피억압자를 같은 땅 위에 섞여사는 민족이라고 호칭하며 둘 사이의 억압관계를 지우는 이론이다. (섞여사는 민족 문제 비판과 팔레스타인 해방 문제에 대한 더 깊은 논의는 팔레스타인 해방과 ‘사회애국주의 Palestinian Liberation and ‘Social Patriotism를 참고할 것)

붕괴한 IBT에 남은 동지들과 더불어, BT는 기회주의적 중립을 옹호하는 그 이론을 마르크스주의 전통이고, 그러므로 방어하자고 주장한다((시무어의) 마르스크주의를 옹호하며In Defense of (Seymour’s) Marxism). 방어하자는 마르크스주의앞에 괄호를 만들어 ‘(시무어의)’라고 써넣은 것은, 그래도 iSt 후계자들이 클리프주의자 류보다는 그나마 덜 뻔뻔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스스로, 걸핏하면 중립노선을 취하던 의식적 무의식적 제국주의 협조자였으면서, 가까스로 옳은 결론에 도달한 러시아 문제가 제기되자, 지난 시기의 기회주의 행각을 감추고 뭔가 선생 노릇을 하려 드는 것이다.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무엇이 옳은 노선이었나?

BT도 이야기하듯 지금의 정세는 2014년 정세의 연장이다. 2008년 조지아 전쟁 이후 러시아는 제국주의인가?’를 두고 일어난 논쟁은 2014년까지 길게 이어졌다. 2018BT로 떨어져나간 톰 라일리 분파는 우리 한국 지부와 더불어 20144월 총회 표결 승리까지 러시아는 제국주의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공유했다. 그러나 2014년 초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는 입장이 크게 달랐다.

우리는 제국주의 정권교체 책동인 유로마이단 운동에 맞서서 야누코비치와의 공동전선을 주장했다.

노동계급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반파시스트 공동전선의 결성은 대단히 시급한 과제였다. 공산당 주도의 반파시스트 민병대의 결성은 생존에 위협을 느낀 노동계급의 위기위식을 반영한다. 우크라이나의 계급의식적 노동자 투사들은 이 민병대로 결집할 것이다.

야누코비치는 인민들로부터 혐오의 대상이 될 만하다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친제국주의-네오나치가 야누코비치 정권을 대체하려는 상황에서 노동계급은 어떠한 입장을 취해야 하는가? 1930년대 독일에서 나치가 기존의 자본가 정권을 대체할 가능성이 증대되던 시기 트로츠키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취했다:

계급 역관계에 의하면 브뤼닝-브라운 정부가 히틀러-후겐베르크 정부로 대체될 가능성 밖에 없는 순간에 브뤼닝-브라운 정부 타도!”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나서는 것은 완전히 모험주의 노선이다.

히틀러에 대한 브뤼닝의 투쟁을 필자는 코르닐로프에 대한 케렌스키의 투쟁과 비교했다.”─『트로츠키의 반파시즘 투쟁

우크라이나의 야누코비치 정권은 오늘날의 브뤼닝-브라운 정부이다. 반면, 유로마이단의 지도부인 친제국주의-파시스트 세력이 권력을 잡는다면 이들이 오늘날의 히틀러-후겐베르크정권이 될 것이다. 노동계급은 후자가 전자를 타도하는 데에 눈곱만큼의 도움도 주어서는 안 된다. 현재 우크라이나 노동인민의 주적은 미국/EU 제국주의와 이들의 자유주의 하수인들 그리고 파시스트 세력이다. 따라서 이들의 기도를 분쇄하는 것이 일차적 과제이다. 이 과제를 위하여 필요하다면 코르닐로프(친제국주의-파시스트 세력)에 대항하여 케렌스키(야누코비치)와 일시적으로 같은 편이 될 수도 있다.”―「우크라이나에 대한 단상

지금까지 7년여의 흐름 속에서, ‘공동전선은 당시 유일하게 옳은 혁명적 노선이었음을 다시 확신한다. 그리고 당시의 역관계는 19178월 영국과 프랑스 제국주의를 배후로 한 코르닐로프 쿠데타에 맞선 볼셰비키의 케렌스키와의 공동전선, 1937년 중일전쟁에 대한 트로츠키의 장개석과의 공동전선 노선 당시의 역관계와 거의 같다.

만약 그 공동전선이 성사되었다면 인민 다수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 그것이 승리하였다면, 러시아 19179, 10월 정세에서처럼, 제국주의 침략기도는 좌절되고 야누코비치 정권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하고 노동계급은 급진화되며 사회주의가 임박한 의제로 등장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실패한 지금 우크라이나는 나라가 둘로 갈라져 내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친제국주의 파시스트가 집권한 서부에서 노동계급 조직은 초토화되고 인민의 삶은 도탄에 빠졌으며, 러시아 침략 전진기지가 구축되었다.

 

2014BT의 기회주의적 중립노선

그러나 2014, 지금의 BT분파는 그놈이 그놈이다노선 즉, 중립을 주장했다.

미국의 ‘정권 교체’ 계획이 시작된 몇 주 후오바마로부터 우크라이나 파일을 넘겨받은딕 체니 부통령의 전직보좌관 빅토리아 눌란드는 워싱턴에서 열린 ‘2013 우크라이나 사업협의회(Ukraine in Washington 2013 Business Conference)’에서 연설했다그 자리에서 그는우크라이나의 정치적 미래에 영향을 미칠 하수인과 협력자 관계망을 만들기 위해 50억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했다고 털어놨다미국에 고용된 청부업자들은 야누코비치 반대 시위를 시작했고 그 결과를 지휘했다. 

-1 야누코비치와 그 무리들은 썩었고 자기잇속만 차리는 자들이다그러나 티모센코처럼 유럽연합을 지향하는 자들이라고 해서 더 나은 것은 아니다야누코비치에 대한 반대를, 족벌 자산 몰수사회보장의 재건 그리고 [이윤이 아니라노동인민의 필요에 부합하는 경제활동 요구와 결합시켜, 사회주의자들은 그 시위가 혁명적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했을 것이다그랬다면 러시아동유럽 그리고 그 너머에서 수천만의 열광적 지지를 얻어냈을 것이다좌익 쪽에서 그 어떤 의미 있는 저항도 없는 상태에서, -2 시위는 기생적인 족벌들 사이에서 러시아편에 붙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유럽연합에 붙어야 하는지를 둘러싼 분쟁 안에 갇히고 말았다.”―「우크라이나, 러시아 그리고 유라시아의 쟁투 (Ukraine, Russia & the Struggle for Eurasia)(밑줄과 기호는 우리 것)

그 당시 이미 그 사건이 미국 주도의 제국주의 정권교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놈이 그 놈이다.’를 외치며 중립노선을 취한다.

노동계급 발등 위에 파시즘이라는 불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는 외면하고 사회주의적 요구를 제기하면 된다는 허공의 부유물 같은 주장을 한다.

트로츠키는, BT가 윗글에서 인용한 1937925일 문서 이틀 전, 중일전쟁에 대하여라는 조금 더 긴 글을 발표하였다. 그 글의 논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러시아 그리고 유라시아의 쟁투의 입장은 진정한 배신자이거나 아니면 완전한 멍청이들” “아이펠주의 멍청이” “허공에 떠도는 부유물들이다.

 

2021BT의 자가당착

2014년 유로마이단 운동은 우크라이나에 친제국주의 정권을 구축하여 초과착취를 더욱 쉽게 만드는 작업이고, 나아가 궁극의 목표인 러시아 침략을 위한 교두보 구축이었다.

그 사이 미국 주도 나토는 더욱 동진하여 러시아와의 완충지대마저 사라졌다. 이제 신식민지 러시아의 몸통에 제국주의 발톱을 직접 들이대고 있다. 영국 군함의 러시아 해역 침범과 그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사격에서처럼 이제는 직접 충돌하고 있다. 지금의 정세는 2014년 정세와 별개가 아니다. 그 정세의 연장이다. (소련 붕괴 이후 나토의 동진과 신식민지 러시아와 제국주의의 갈등에 대해서는 벨라루스 사태에 대하여를 참고할 것)

그런데 지금 와서 BT2014년 자신들의 중립은 아랑곳않고, “중립은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 제국주의 지지라며 반제국주의 투사인 척한다.

 

2차 대전 이후 식민통치 수단의 변화

레닌의 말처럼, “정치적 독립까지 박탈하는 종속 형태를 가장 유리한것으로 여기며 그것으로부터 가장 많은 이윤을 뽑아내는제국주의는, 식민지에 고분고분 말 잘 듣는 친제국주의 정권 수립을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2차 대전 이전에는 직접적 군사침략이 대표적인 수단이었다.

그러나 2차 대전 이후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식민지 노동계급은 의식적 조직적으로 훌쩍 성장했고, 위협적인 반제국주의 민족해방투쟁이 빈발했다. 포식자끼리의 경쟁 전쟁으로 인해 힘이 소진된 사이 제국주의에 맞선 민족해방투쟁이 곳곳에서 승리하였다. 그중 일부 지역인 북조선, 동유럽, 중국, 쿠바, 베트남과 인도차이나 지역 등에서 노동자국가가 수립되었다.

그러자 직접적 군사침략과 직접 식민통치는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되었다. ‘현지 하수인을 동원한 내전이나 쿠데타, 친제국주의적 반정부 시위, 괴뢰 정권을 이용한 대리전, 암살, 경제 봉쇄, 여론을 동원한 악마화등 보다 간접적이고 은밀한 수단들이 선호되었다.

 

BT중립, 의식적 무의식적 제국주의 협조이력

그런데 BT는 제국주의 최후의 수단인 직접적 군사침략을 감행할 때에야 비로소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간접적이고 은밀한 수단을 동원할 때는, ‘어디에 제국주의 요소가 있는가?’라고 시치미를 떼며 중립 입장을 취하다가, 제국주의 횡포가 너무 눈에 보이는 직접적 군사침략상황에 이르면, 그제야 중립은 의식적 무의식적 제국주의 협조를 운운하며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척한다.

오늘 BTSWP, AWL, RCIT, IBT 등 툭하면 중립하는 여타의 기회주의와 크게 구별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BT1993년 러시아, 2011년 리비아, 시리아, 2013년 이집트 쿠데타, 2014년 우크라이나, 2016년 터키 쿠데타 등의 제국주의 정권교체에서 줄곧 중립 입장을 취했다. 그뿐 아니라 영미국수주의의 충실한 계승자 BT는 과거 iSt무의식적 의식적 제국주의 협조 노선도 옹호한다. ‘아랍 민족주의와 제국주의 하수인 이스라엘의 충돌인 4차례의 아랍전쟁 중 영국 프랑스가 직접 개입한 1956년을 제외한 3차례의 중동전쟁, 1976년 이스라엘이 자국 인질 구조를 명분으로 우간다 엔테베 공항에 특수부대를 투입하여 이른바 팔레스타인민족해방전선(PLA) 테러리스트를 비롯 30명의 우간다 공항 경비대까지 사살한 사건, 미국의 오랜 하수인 정권인 팔레비 왕조를 타도한 1979년 이란혁명 등에서, BT는 당시의 중립 노선이 옳다고 여전히 주장한다.

* * *

-이스라엘-아랍 전쟁

아랍-이스라엘 전쟁들

여러분은 아랍 정권들과 시온주의 국가의 전쟁에서, 시온주의에 대한 굴복과 다를 바 없는 수치스러운 중립이라며 우리를 공격한다. 우선 트로츠키주의를 위하여에서 우리는 1956년 전쟁에서 이집트 방어입장이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그러나 1948, 1967, 1973년의 전쟁은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

1967년 전쟁은 요르단과 이집트는, 팔레스타인 인민이 1948년 전쟁으로 빼앗긴 땅 일부를 자기 것으로 하려는 싸움이었다. 그 어디에 반제국주의적요소가 있는가? 팔레스타인 인민을 누가 억압할 것인가를 둘러싼 이 투쟁에서 올바른 입장은 1948년에서처럼 양쪽 모두의 패배를 주장하는 것이다.”―「워커스파워에 대한 IBT의 답신 Trotskyist Bulletin no. 3: Reply to WP by IBT

-1976년 이스라엘 우간다 침공 엔테베 작전

“19771월의 토론회에 참가한 친스탈린주의 조직 <공산주의활동가Communist Cadre> 그룹은몇 개월 전 이스라엘 특수군이 우간다에 침투하여 팔레스타인 게릴라에 붙잡힌 인질을 구해낸 사건에 대한 스파르타쿠스동맹(SL)의 중립을 비판했다.

우리는 스파르타쿠스동맹의 노선이 근본적으로 옳았고 당시의 레바논 사태에 대한 입장과도 합치한다고 생각한다.”―「(시무어의) 마르크스주의를 옹호하며 In Defense of (Seymour’s) Marxism

-1979년 이란 혁명과 1993년 국유자산 전면 사유화를 둘러싼 옐친과 구공산당의 대립

일반적인 정치적 관점에서, 우리는 이 러시아 충돌사태를 (1978-79iSt처럼) 호메이니파와 샤(Shah) 사이의 투쟁을 다루었던 방식같이 취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시 우리는 어느 쪽도 편들지 않았으며, ‘덜 악한악마와 운명을 같이하려는 좌익들을 경고하고, 대신 프롤레타리아트의 정치적 독립을 호소하였다. 이란에서와 같이, 군대가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가 결정적 문제이다. 한편, 이란 경우와 달리, 러시아의 봉기자들은 인구의 압도적인 부분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옐친도 아니고 루츠코이도 아니다러시아 노동자가 통치해야 한다!”―「모스크바 쿠데타에 대하여 IBT on Moscow Coup

-2011년 리비아

전제 정권에 대한 대중적 불만이 표출되었던 이집트, 튀니지와 달리 카다피 충성파와 벵가지 반란군 사이의 갈등은 질적으로 비슷한 자본주의 분파들 사이의 내전이다. 마르크스주의자인 우리는, 전투참가자들에 의한 시민 희생을 반대하지만, 그 같은 갈등에서 어느 쪽도 편들지 않는다. 그러나 나토의 개입으로 이 갈등은 신식민지와 제국주의 국가들(그리고 그들의 토착 하수인들) 사이의 갈등으로 전환되었다.”―「나토의 침략에 맞서 리비아를 방어하자! Defend Libya Against NATO Aggression!

-2011년 시리아

시리아 내전에서 혁명가들은 혹독한 바트당독재와 반동적인 이슬람 반란군 모두를 지지하지 않는다. 동시에 미국과 여타 제국주의자들로부터 공격당할 때 군사적으로 모든 토착 세력들 (이슬람주의자를 포함하여) 편에 서는 것이 필요하다.”―「혼돈 속의 중동 Middle East Chaos

-2013년 이집트 쿠데타, 2016년 터키 쿠데타

(이집트, 터키, 브라질 등 주제 IBT 내부 논쟁에 제출한 문서들(2013~2017) [Collapse of the IBT] Collection of our contributions on Egypt, Turkey and Brazil for the internal debate 참조)

 

2008~2018IBT 내부논쟁과 우리의 투쟁

러시아 사회성격‘2013년 이집트 쿠데타, 2016년 터키 쿠데타로 촉발된 제국주의논쟁 끝에 IBT2018년 세 조각으로 쪼개지며 붕괴되었다. 당시 한국 회원들은 러시아는 제국주의가 아니라 몸집이 큰 식민지이다.’ ‘2013년 이집트와 2016년 터키 쿠데타는 제국주의 정권교체의 일환이었고 노동계급은 공동전선을 구축해 쿠데타에 맞서야 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투쟁에 헌신하였다. 레닌-트로츠키의 가르침과 모순되는 비논리적이고 완고한 중립 입장에 맞서 고통스런 싸움을 전개하였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그 비논리적이고 완고한 기회주의가 제국주의라는 물적토대에서 비롯된 영미국수주의라는 것을 이해하였다.

오랜 내부 논쟁에서 우리는 레닌과 트로츠키의 문서를 찾아 거듭 읽었다. 그리고 혁명전통과의 모순을 깨닫게 하기 위해 그중 핵심적인 몇 논문을 인용 소개하였다. 레닌의 민족 문제, 트로츠키의 반파시즘 투쟁스페인 혁명, 그 중 특히 극좌일반과 특히 구제불능의 극좌에 대해서그리고 중일전쟁에 대하여등을 다시 읽어 주기를 거듭 호소하였다. 후자는 중일전쟁으로 촉발된 삼각갈등에 대해 보다 더 긴 분석 그리고 혁명적/이중적 패전주의를 운운하는 기회주의자들에 대한 보다 날카로운 호통을 담고 있다. 이 문서들은 우리가 혁명전통 위에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

 

반제국주의 투쟁에 나선 세계 노동계급에 보내는 경고: ‘BT의 위선

이집트 쿠데타 이후 2013~2018년 기간, 톰 라일리 분파는 우리가 반복 추천한 글에 대한 소감을 언급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또한 우리 주장과 레닌-트로츠키 사상과의 모순을 단 한 번도 지적해낸 적이 없다. 다만 iSt를 거듭 인용하며 그 전통에 충실할 것을 반복했을 뿐이다. 그런데 오늘 같은 주제를 다룬 트로츠키의 다른 글을 인용하며, ‘중립은 제국주의에 대한 의식적 무의식적 협조와 다르지 않다를 가르치려 든다.

위에서 살핀 것처럼, BT는 제국주의에 대한 iSt 기회주의 중립 노선의 열렬한 방어자이다. 2018BT는 시무어의 기회주의 이론을 마르크스주의라고 칭했다. 2019년엔 그 작업들을 모아 레닌주의라는 이름을 붙였다(Leninism & Nationalism).

1937923일 트로츠키는 이들을 아이펠주의 멍청이라고 불렀을 것이다.

아이펠주의자들은 ‘계급투쟁’ 노선에 ‘민족주의적이고 사회 애국주의적’ 노선을 맞세웁니다레닌은 이 추상적이고 아무 쓸모없는 반대에 맞서 한평생을 싸웠습니다그에게 세계 노동계급의 이해는 제국주의에 맞선 민족적이고 애국적 전쟁에 나선 피억압인민을 원조하는 것으로 표현되었습니다세계대전 이후 4반세기가 흐르고 10월 혁명이 일어난 지 20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은 혁명 전위에 의해 최악의 적으로 가차 없이 내쳐져야 합니다이것이 바로 아이펠과 그 부류에 정확히 해당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또한 동의한다.

* * *

혁명적 사상 없이 혁명적 실천은 불가능하다. 혁명 사상 수립을 위해 각종 기회주의 오염을 씻어내어야 한다. 러시아 혁명을 성공으로 이끈 볼셰비키 사상은 오직, 1914년의 배신에 대한 가차 없는 투쟁이 있었기에 쟁취될 수 있었던 것이다. 제국주의에 굴복한 기회주의의 오염을 씻어내고 마르크스-엥겔스-레닌-트로츠키의 혁명사상을 방어하자!

 

202184

볼셰비키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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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IBT) 사회주의행동(Socialist Action)과 ‘시리아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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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IBT) 사회의 후진성과 종교를 퇴치하는 정책에 대하여(27호,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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