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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6월 지방선거에 대한 입장

: 또 다시 반복된 계급 협조

 

마르크스주의 선거원칙: ‘계급 대 계급

우리 볼셰비키그룹은, 가깝게는 지난 20대 대선을 포함하여, 지난 십수 년 동안 마르크스주의 선거 원칙을 거듭 밝혀왔다. 그 원칙은 단순 명쾌하다, ‘계급 대 계급’!

선거는 계급의식 고취, ‘자본가계급과 노동계급의 적대적 관계에 대한 각성에 기여해야 한다. 이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노동계급 진영 정당이나 후보의 자본가 정당과의 정치적 조직적 독립이다.

 

진보 4의 계급 협조주의 선거 협약

그런데 511 진보당 · 노동당 · 정의당 · 녹색당 등 소위 진보 4은 민주노총과 더불어 선거협약을 체결했다. 4개 정당이 공동요구안을 채택하고, 각 선거지역에서 단일화를 합의했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진보당 소속 전() 국회의원 윤종오는, 그 하루 뒤인 12, 심지어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화까지 촉구했다. [울산매일 5월 16일에 따르면, 윤종오씨는 진보당에서 탈당했고, 울산시당이 “윤종오 전 의원의 회견 내용은 진보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진보당 중앙의 입장은 확인되지 않는다.]

4개 정당의 성격

진보당과 노동당은 노동계급 정당이다. ‘궁극적으로 자본주의 체제 내적 강령을 가지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노동계급의 지지를 토대로 하며, 스스로도 노동계급에 대한 충성을 천명한다.’ 마르크스주의 전통에서는 이러한 정당을 부르주아 노동자당, 사회민주주의 정당이라고 규정한다.

그러나 정의당과 녹색당은 다르다. 이 두 정당은, 그 탄생 과정과 정치적 지향으로 볼 때, 자본가 정당이다. 자본가계급의 통치를 부정하지 않고 그 통치를 지지하며 그에 아부한다. 다만 이 두 정당은 자본가 진영의 왼쪽 변방에 있을 뿐이다. 지금은 부스러기를 주워먹는 신세이지만, 기존의 양당 체제가 위기에 처할 때 자본주의 체제 방어의 구원투수로 등장할 것이다.

스스로 계급적 안목이 불철저하고 몸에 밴 기회주의로 인해 눈이 흐려진 몇몇 좌익들이, ‘진보좌파니 하는 애매한 표현으로 이들의 계급적 성격을 뭉개려 할 뿐이다. 반면, 우리는 이 문제를 집요하게 추적해 왔다. 남한의 계급 전선에서 핵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단 링크 문서 참조)

 

최악의 배신: 계급 협조주의

노동당과 진보당은 스스로 노동계급 정당임을 표방하면서도 계급적 선을 넘어 자본가 정당과 손을 잡았다. 이 역시, ‘미래 사회의 지배계급이 아니라, 현 체제 임금노예의 계급적 시야만을 대표하는, 개량주의 정당 즉, ‘부르주아 노동자당의 성격이 표현된 것이다.

이렇다 할 계급적 성과도 없었던 지방자치단체 몇 자리를 위해 계급적 경계를 흐리고 자본가 계급과 협조하는 것은 심각한 계급 배신이다. 인절미 몇 덩이를 주우려 지배계급의 작두 아래 노동계급의 손목을 밀어넣는 짓이다. 이러한 고질적 계급협조 때문에, 노동계급은 각종 참혹한 고통 속에서 임금노예 신세로 매여있게 되는 것이다.

 

6.1 지방선거 노동계급 행동원칙

우리는 511진보 4선거 협약과 윤종오의 민주당과의 단일화 제안을 계급 배신행위로 규정한다. 노동당과 진보당의 계급협조를 규탄하며, 이들의 후보라고 하더라도 지지하지 않기를 호소한다. 계급적 투표대상이 없는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보이콧(투표 거부)이 노동계급의 유일하게 올바른 선택이다.

동시에, 노동계급의 역사적 대의와 각성을 지배계급에 헐값에 팔아넘기는 거간꾼을 기억하고, 이 자본 통치 협조자들을 장차 타도할 것을 호소한다.

 

2022523

볼셰비키그룹

 

20대 대선에 대한 입장 (202235)

정의당의 민중경선파기에 대하여 (2022111)

20204.15총선에 대한 입장 (2020412)

민중당 창당에 부쳐 (2017119)

19대 대선에 대한 볼셰비키그룹 입장 (201754)

노동자연대의 계급전선 교란: 정의당 성격 규정을 중심으로 (2016614)

4.13 총선에 대한 볼셰비키그룹의 입장 (20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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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방의날 2022.05.23 21:20
    진보당에 대한 지지 철회는 할수 있으나 윤종오 전 의원은 현재 진보당 소속이 아니고 진보당 역시 민주당과 단일화는 거부 했습니다. 수정 부탁 드립니다
    민중당(현 진보당) 소속이었다가 탈당한 윤종오 전 북구 국회의원은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노동자 도시 울산 동구와 북구만은 대선 결과의 데자뷰가 돼 서는 안된다”며 “민주당과 진보정당은 단일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만, 진보당 울산시당은 “윤종오 전 의원의 회견 내용은 진보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https://www.google.com/amp/m.iusm.co.kr/news/ampArticleView.html%3fidxno=946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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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셰비키 2022.05.24 15:45
    안녕하세요 해방의 날님
    기사에 대한 의견과 질문에 답변 드립니다.

    이번 기사를 작성하면서 ‘윤종오씨의 민주당과의 단일화 제안’은 본문 링크처럼, 오마이뉴스 5월 12일자 기사를 참조했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34706

    그 기사의 첫 문장은 이렇습니다.
    “윤종오 전 울산 북구 국회의원(진보당)이 12일 6.1지방선거에서 울산 북구와 동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진보진영 후보들에게 야권단일화를 촉구했다.”
    ‘괄호를 통해 1. 소속을 진보당’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2. 민주당과의 단일화를 촉구했다는 사실’을 전합니다.

    우리는 교차검토를 위해, 진보당의 공식입장을 검색했습니다. 그리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진보당의 공식 입장 즉, ‘윤종오씨의 단일화 제안에 대한 진보당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진보당 홈페이지에서 윤종오 관련 보도내용이나 논평을 검색했습니다. 그러나 윤종오씨의 기자회견이 10일가량 지난 뒤에도 진보당의 입장은 나오지 않습니다. 탈당 관련 내용도 중요한데 그 역시 확인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1. 윤종오씨의 소속 2. 민주당과의 단일화 호소’는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실입니다. 만약 오마이뉴스의 위 두 사실에 대한 보도가 잘못이라고 진보당이 생각한다면, 전국적인 온라인신문으로서 상당한 권위를 가진 오마이뉴스 보도 이후 즉각 항의하여 바로잡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보도 10일 후에도 그러한 정정 시도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님께서 주신 링크의 ‘울산매일’ 기사엔 위 두 가지 사실(‘1. 윤종오씨의 소속 2. 민주당과의 단일화 호소’)을 부정하는 ‘울산시당’ 입장이 실려있습니다. 그 기사가 전하는 울산시당 입장에 따르면, 윤종오씨는 탈당했으므로 진보당을 대표하지 않으며, 울산시당의 공식입장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사실 관계를 다툴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보도는, 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민주당과의 단일화는 거부”는 아직 아닌 것 같습니다. “진보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는 “거부”와 상당히 다릅니다.)

    울산매일의 기사를 미리 접하지 못한 것은 아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실관계 확인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생각합니다. 당사자가 적극적으로 밝히지 않는 사실까지 뒤져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진보당 중앙은 이 중요한 사안에 대해 해명하지 않습니다. 여지를 남겨두는 것 아닐까요?

    진보당 중앙의 공식 입장이 없는 한, 무엇이 사실인지 아직 확정적이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본문에 괄호 설명을 달아 님이 알려준 울산매일의 기사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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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민주개혁세력 2022.05.24 17:03
    해당 선거구 기사입니다.
    http://www.uj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304385
    http://www.ujnews.co.kr/news/newsview.php?ncode=1065580568085390

    민주당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을 선고받음에 따라 도의적 책임을 이유로 후보직에서 사퇴하였습니다.
    이어서 진보당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진보민주개혁세력을 대표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냈습니다.

    단일화를 합의, 선언하는 단계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한 적극적인 동의나 거부가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절차가 어쨌든 '후보 단일화'를 위한 논리나 표현을 사용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에 대한 지지호소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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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레리꼴레리 2022.05.25 01:46
    김종훈의 “민주개혁세력”이란 표현이 상당히 거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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