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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중조작’ 연출가들은 트럼프 불복 쇼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를 통해 ‘실업, 인종차별, 제국주의 깡패 행각’ 등 진짜 문제를 감추고 지배체제를 새 얼굴로 일신하는 데에 성공했다. 새로운 환상을 몽실몽실 피어올렸고, 분노하던 노동계급의 발길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한두 달 전만 해도 음흉한 이 매스미디어들은, 그가 이번 대선을 불복할 것이라는 둥 쿠데타가 기획되고 있다는 둥 하는 흉흉한 소문을 퍼뜨렸다. 총기 든 극우깡패들이 투표소를 에워싼 장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은 바이든이 제 반려견과 다정히 놀다 발목이 삐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한다. 트럼프가 얼른 나으시라는 트윗을 바이든에게 날렸다는 스윗한 보도를 그 뒤에 이었다. 대선불복 쇼는 이제 마무리 지을 테니 지나친 긴장은 이제 풀고 다음 쇼를 기대하라는 연출 지시일 것이다. 이렇게 미래의 잠재적 지배자 노동인민은, 간식 한 줌과 목줄에 차분히 길들여지는 개돼지로 전락한다.

한편, 남한에서는 윤석열 쇼가 해를 넘겨가며 성황 중이다. 제 손으로 제 목을 조르는 이 해괴한 자해 쇼는 상대를 바꿔가며 끝없이 연장 공연 중이다. 모두들 TV 앞에 손에 땀을 쥐고 모여앉아 세기의 이 승부가 어떻게 귀결될지 지켜보고 있다. 그 사이, ‘듣보잡’이던 윤석열은 희대의 명배우 반열에 올랐다. 이 쇼가 방영되는 사이 ‘삼성-최순실-이재용 커넥션, 세월호, 사드, 부동산 급등, 실업, 연일 이어지는 산업재해, 비정규직 문제, 북미 갈등’ 등 이 사회의 진짜 문제는 죄다 뒷전으로 밀쳐졌다. 오늘 남한에서도, 미래의 지배계급은 자본주의의 순한 반려인으로 길들여지고 있다. 조만간, 이 성공적 쇼를 연출한 그 기획자들에게는 후한 보너스가 하사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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