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술

이백윤 후보가 새롭고 다르게 이야기하는 ‘사회주의’

by 볼셰비키 posted Jan 20,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백윤 후보가 새롭고 다르게 이야기하는

사회주의


사회주의=북한?’

이젠 새롭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당신에게 사회주의가 궁금하도록

사회주의 대통령후보 이백윤

 

자본주의를 자본주의라 부르지 못하고 노예의 언어 신자유주의라는 말로 우회하고,

자본가계급을 자본가계급이라 부르지 못하고 아래로 눈 깔아 재벌이라 부르며,

무상 몰수가 아니라, 노동인민의 기름을 짜 조성한 공적자금을 지불하여 기업을 사들이는 것을 사회주의 국유화라고 새롭고 다른 이야기로 정의하며,

자본주의 기구 OECD 평균이라는 50%까지 공공의료를 끌어올리는 것을 감히 사회주의라고 설명하고,

제국주의 특히, 미국에서 싹을 틔워 성장한 소부르주아 PC 문화채식의 도덕적 우월이나 페미니즘이 사회주의의 빼놓을 수 없는 일부라고 가르친다.

그뿐인가? ‘장애인 탈시설이니 입시철폐대학 평준화니 하는 공약도 이분들이 얼마나 문제를 가벼이 대하는지를 드러낸다. 근원을 들여다보지 않으며, 아니면 말고 식으로 처방한다.

이분들은, 이렇게 우스갯거리로 사회주의를 내던지는 것을 사회주의 대중화라고 부른다.

눈치채지 못하는 어리버리한 지금의 대중이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믿으니 이렇게 함부로 대하는 것이다. 우습게 여기는 것이다.

이렇게 현재를 우상화하고 미래를 실천적으로 부정하면서, 가장 거대한 미래의 프로젝트를 감히 운운한다.

 

북한?

그래, 마르크스주의의 엄밀한 과학적 잣대로 사회주의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생산력과 물질 분배의 수준 그리고 그에 상당히 연관된 노동자 민주주의 정도 역시 못 미친다. 그러나 북한이 온전한 사회주의가 되지 못하는 가장 결정적 요인은 그 내부보다는 이 세계의 지배자가 여전히 제국주의라는 데에 있다.

변혁당과 이백윤 후보는 한 눈에 보는 이백윤 정책에 사회주의를 가로막고 잔인하게 짓밟아온 결정적 장애물 제국주의라는 말을 단 한 번도 쓰지 않는다. 그런 방식으로 그들의 사회주의라는 것이 얼마나 공손한 것인지를 호소한다. 적개심을 깨끗이 씻어낸 노예의 눈망울로.

 

북한?

그래, 그분들의 고분고분한 눈망울과 PC를 소중히 하는 고상한 잣대로도 사회주의는 더욱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분들이 새롭게 가르쳐 주겠다며 도리질하는 그 북한은 사회주의라는 가파른 암벽에 박힌 피의 성취이다. 용기 있게 먼저 올라간 수많은 희생이 후벼 파 구축한 앵커[암벽을 오를 때, 먼저 오른 자가 자신과 뒤에 오를 사람의 안전 확보를 위한 밧줄이나 고리를 걸기 위해 암벽에 구멍을 뚫어 설치하는 등반 도구]이다. 그 앵커는 기존의 성취이며 미래 성취의 지지점이다. 우회할 수 없다.

그런데 그 앵커를 비웃자고? 그렇다면 우리는 고개를 끄덕여 이해해야 한다: ‘이분들은 암벽을 오를 생각이 없다!’ 역사의 성취는 징징 대어 얻을 수 있는 할당이나 자선이 아니다. 소부르주아는 모르겠지만, 식민지 노동계급은 그런 공짜를 꿈도 꿀 수 없다.

* * *

변혁당과 이백윤 후보에 의해 오늘도 사회주의는 발톱과 송곳니가 뽑힌 채 거리로 끌려나가 조롱 당한다. 물론 사회주의로 나아가는 전장에서 그런 박해와 조롱은 일상의 일이다. 그러나 가짜 안내인에 이끌리면 애먼 벼랑에서 구를 일이 뻔하기 때문에, 그 길이 왜 잘못된 길인가를 꿋꿋이 알리는 것이다.

 

2022120

볼셰비키그룹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