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연락처 :
bolle1917@gmail.com


국제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레닌

 

자본주의는 형식적 평등과 경제적, 그리고 그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이 얽혀있다. 이것이 부르주아지, 자유주의자들은 감추려하고, 소부르주아 민주주의자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자본주의의 주요한 특질 가운데 하나이다. 자본주의의 이 주요 특질로 인해, 경제적 평등을 위한 투쟁과 더불어, 자본주의의 불평등을 공개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아가 이 공개적 인식은 프롤레타리아 국가기구(소비에트 헌법)의 기초이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이 형식적 평등(법 앞의 평등, 잘 먹는 자와 굶주린 자 사이의, 가진 자와 빼앗긴 자 사이의 평등’)과도 모순된다. 이 모순의 가장 지독한 표현 가운데 하나는 남성에 대해 여성이 열등한 위치에 놓인다는 점이다. 어떤 자본가 국가나, 가장 발전했다는 민주공화국도 권리의 완전한 평등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러시아소비에트공화국은, 그 어떤 예외도 남기지 않고, 여성에 대한 법적 불평등의 잔재를 즉각 쓸어버렸다. 그리고 법적으로 완전한 평등을 보장했다.

여성의 법적 지위는 그 문화 수준을 평가하는 최고의 척도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이 말에는 깊은 진실이 담겨있다. 이 관점으로부터, 프롤레타리아독재만이, 오직 사회주의국가만이 보다 높은 수준의 문화를 달성할 수 있고, 달성했다. 그리하여 소비에트공화국의 수립과 강화는, 공산주의국제당(코민테른)과 더불어, 노동인민 여성 운동에 유례없이 강력한 자극을 가했다.

자본주의 아래에서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온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억압당하는 인민에게, 민주주의를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소비에트체제뿐이다. 이것은 노동계급과 가난한 농민 정책을 통해 명확히 표현되었다. 이것은 여성 정책을 통해 명확히 표현되었다.

그러나 소비에트체제는, 경제적·사회적 평등과 계급의 종식을 위한 결정적이고 최종적인 투쟁을 의미한다. 억압당하는 성(sex)을 위한 민주주의를 포함하여, 자본주의 아래에서 억압당했던 인민을 위한 민주주의로도, 민주주의만으로는 불충분하다.

노동인민 여성의 운동은 단순히 형식적 평등만이 아니라, 경제적·사회적 평등을 위한 싸움이다. 주요 과제는 가사 노예로부터 해방시켜 여성을 사회적으로 생산적인 노동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체념적으로 부엌과 양육에만 끝없이 매달려야 하는 무능력해 보이고 모멸적인 상황에서 해방시켜야 한다.

이것은 사회의 기술과 문화의 급격한 재건을 필요로 하는 긴 싸움이다. 공산주의가 완성될 때 이 투쟁 역시 사라질 것이다.


1920년 3월 4

여성해방.jpg 

https://www.marxists.org/archive/lenin/works/subject/women/index.htm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사회주의를 향한 전진>과 ‘여성파업’ 비판 file 볼셰비키 2024.03.01 248
31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국가의 해킹을 합법화하자’는 국가인권위 보고에 대하여: 사생활과 사상 · 표현의 자유를 사수하자! 볼셰비키 2022.01.11 1610
30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여성계(여성주의 카르텔)’가 진정으로 지키고자 하는 것 1 볼셰비키 2021.03.24 5265
29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고(故) 박원순 성폭력 고소사건에 대하여 : ‘남녀분리주의 3대 교리’의 비민주성 25 볼셰비키 2020.08.13 3484
28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담배성폭력 사건’에서 배운다 file 볼셰비키 2018.09.29 3844
27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무죄추정의 원칙을 방어하자!: 안희정 1심 판결에 부쳐 file 볼셰비키 2018.09.23 10328
26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IBT)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그리고 ‘미투 운동’ 9 볼셰비키 2018.03.04 11674
»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국제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레닌 file 볼셰비키 2018.02.27 8081
24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착란적 사상 ‘남녀적대주의’와 그 복무자들 볼셰비키 2017.11.11 6279
23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사회 하층끼리의 '이이제이' 싸움과 그에 몰입케 하는 소위 '좌파' '진보'에 대하여 볼셰비키 2016.10.27 1996
22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메갈리아와 여성해방에 대한 우리의 입장 24 볼셰비키 2016.07.30 74865
21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의 노동자연대 부스 취소 결정에 대하여 볼셰비키 2016.05.28 3322
20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IBT) 소비에트 중앙아시아 여성들 내에서 초기 볼셰비키의 활동 볼셰비키 2015.05.24 2364
19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IBT) 사랑과 결혼: 동성애, 자본주의 그리고 평등 1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4.12.10 11409
18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세칭 '다함께/대학문화 성폭력 사건'에 대한 몇 가지 생각 1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4.12.05 357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