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연락처 :
bolle1917@gmail.com


젊은 마르크스주의자에 드리는 충고:

자신을 너무 얇고 가늘게 펼치지 말라[수박 겉핥기식 학습, 지나친 박학다식, 한꺼번에 너무 많이 하려는 욕심 등에 대한 경계역주]”

키에프 동지들에게 보내는 편지. 프라우다1923531일자

 

친애하는 동지들

동지는 당신이 읽고 싶은 책 가운데 기껏해야 10분의 1도 읽지 못한다고 탄식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합리적으로 시간을 배분할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각각의 사람은 그 자신의 요구와 흥미에 따라 그와 같은 결정을 반드시 내려야 하기 때문에 이것은 꽤 까다로운 문제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문학이든, 과학이든, 정치이든 또는 그 밖에 것이든, 지적 논의를 따라갈 수 있게 결정하는 것은 단지 시간뿐만 아니라 각 개인의 기존 훈련 정도에도 영향받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동지가 특히 주목한 청년 당원들에 대하여 내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서두르지 말 것, 지나치게 얇고 가늘게 자신을 펼치지 말 것[수박 겉핥기식 학습, 지나친 박학다식, 한꺼번에 너무 많이 하려는 욕심 등에 대한 경계역주], 이 주제에서 저 주제로 뛰어넘지 말 것, 첫 번째 책을 읽고 또 생각하여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로 다른 책으로 넘어가지 말 것등입니다. 나 자신이 청년이었을 때, 나 역시도 시간이 충분치 않다고 여겼던 것을 기억합니다. 심지어 읽는 일 외에 할 것이 없었던 감옥 안에 있었을 때조차도, 하루에 충분히 해내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경제의 영역과 똑같이, 이념의 영역에서는 초기축적의 단계가 가장 어렵고 중요합니다. 기초 지식과 이론적 방법(기술)의 기본이 충분히 자기 것, 다시 말해 그것들이 자기 지적 활동의 피와 살이 되어야 합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익숙한 분야뿐만 아니라, 인접한 분야 또는 좀 더 떨어진 지식 분야까지도 조금 더 쉽게 따라잡을 수 있게 됩니다. 왜냐하면, 방법은 결국 보편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책을 읽고, 그것을 잘 읽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조금씩 숙달하여 전체적으로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단지 이 길 속에서 동지의 정신적 이해력이 자연스럽게 확장될 것입니다. 사상은 점점 더 자신감을 얻게 되고 더욱 생산적으로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것이 마음 속에 자리 잡을 때 시간의 합리적 배분이 어렵지 않게 될 것이고, 그리고 그렇게 진행될 때, 한 가지에서 다른 것으로 관심 대상 변화가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동지적 인사를 전하며,

레온 트로츠키

1923529


?

  1. 생각하는 법 배우기: 어느 초좌익들에게(1938)

    Date2019.08.22 By볼셰비키 Views15236
    Read More
  2. 스페인 혁명(1931~1939)

    Date2017.01.12 By볼셰비키 Views10178
    Read More
  3. 맑스주의를 옹호하며(1940)

    Date2012.12.29 By볼셰비키-레닌주의자 Views6972
    Read More
  4. 배반당한 혁명(1936)

    Date2012.12.29 By볼셰비키-레닌주의자 Views6661
    Read More
  5. 레닌 이후의 제3 인터내셔널

    Date2017.06.07 By볼셰비키 Views5546
    Read More
  6. 프랑스 인민전선 비판(1934-1936)

    Date2012.12.29 By볼셰비키-레닌주의자 Views5504
    Read More
  7. 트로츠키의 반파시즘 투쟁(1930-1932)

    Date2012.12.29 By볼셰비키-레닌주의자 Views4405
    Read More
  8. 평가와 전망(1906)

    Date2012.12.29 By볼셰비키-레닌주의자 Views4396
    Read More
  9. 우리 시대의 맑스주의(1939)

    Date2013.04.30 By볼셰비키-레닌주의자 Views4204
    Read More
  10. 젊은 마르크스주의자에 드리는 충고: “자신을 너무 얇고 가늘게 펼치지 말라”

    Date2020.01.05 By볼셰비키 Views3738
    Read More
  11. 이행 강령(1938)

    Date2012.12.29 By볼셰비키-레닌주의자 Views3472
    Read More
  12. 제국주의 시대의 노동조합론

    Date2012.12.29 By볼셰비키-레닌주의자 Views3397
    Read More
  13. 노동자 국가도 아니고, 부르주아 국가도 아니라고?

    Date2014.01.24 By볼셰비키-레닌주의자 Views3375
    Read More
  14. 노동자국가, 테르미도르 그리고 보나파르티즘(1935)

    Date2012.12.29 By볼셰비키-레닌주의자 Views3121
    Read More
  15. 10월 혁명의 교훈(1924)

    Date2012.12.29 By볼셰비키-레닌주의자 Views308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