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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시리자의 계획과 전망

[인터뷰] 알렉시스 치프라스 당대표

[편집자 주] [편집자 주] 3차례의 대선이 결국 좌초되면서 그리스에서는 오는 25일 새 총선이 진행된다. 5년 간 계속된 경제 위기와 긴축으로 고통받아온 그리스인들은 긴축 중단과 부채 조건 재협상을 내건 시리자(Syriza, 급진좌파연합)를 가장 많이 응원하고 있으며 유럽 좌파들도 잇따라 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반면 그리스 여권과 유럽 지도부는 시리자 집권 시 그리스 위기가 심화될 것이라는 압력을 더욱 고조시키면서 그리스 총선이 유럽 전체의 싸움이 되고 있다. 시리자와 그리스의 정치상황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과연 시리자가 어떻게 부상했고 집권 후 무엇을 계획하는지에 대한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당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다.

[출처: http://left.gr/]

하리스 골레미스(HG, 경제학자, 시리자 중앙위원): 3년 전만해도 그리스에서 시리자의 존재는 보잘 것 없었다. 현재, 시리자는 다음 총선의 선두주자로 예상되고 있다. 어떤 요인이 시리자의 부상을 이끌었다고 보는가? 그리고 유럽 다른 곳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알렉시스 치프라스(AT): 그리스 사회에 대한 위기의 효과는 진정 재앙이다. 다수가 정치적 변화를 바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시리자는 항상 위기와 이의 근본적인 원인들을 분석하고 알려 왔다. 주류 정당들은 오히려 뻔뻔스럽게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지만 우리는 긴축이 심대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경기 침체로 이어져 이 정책들은 단순하게도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격렬하게 알려왔다. 우리는 주요 집회와 사회적 연대 운동을 포함해 풀뿌리 운동들을 지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정치적 강조점은 좌파의 단결에 있었다. 이는 핵심적이었고 실제로 민중으로부터의 공명을 이끌어냈다. 

그리스 민중의 대답은 즉각적이고 분명했다. 2012년 5월 선거에서 시리자는 17%를 획득했다. 다음달 2차 선거에서는 27%를 얻었다. 이는 중도우파 정당(신민당) 보다 3% 적은 것이었다. 주류 언론의 무참한 공포 전술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러한 성과를 냈다는 점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 공포 전술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했지만 선거에서 1위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우리는 선거가 끝난 뒤 월계관 아래에서 쉬고 있지 않았다. 우리는 긴축 중단과 부채 조건 재협상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세부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했다. 

현재 우리는 이 부채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종합적인 대책을 가지고 있다. 핵심은 경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실업을 해결하며 복지국가를 강화하기 위한 세부 계획으로 유럽 파트너와 부채 조건을 재협상하는 것이며, 위기로 가장 고통 받은 이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변화를 실행해 옮기는 것은 긴요한 일이다. 긴축과 예산 삭감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이는 사회적 결속력을 계속해서 파괴할 뿐이다. 

시리자의 부상은 경제 위기의 여파로 그리스의 쇠락에 책임이 있는 주류 정당에 대한 ‘항의 표’가 아니다. 시리자는 가시적인 대안을 가진 유일한 정당이기 때문에 승리하고 있다. 최근 유럽의회 선거에서, (집권 신민당에) 우리는 4%를 앞서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우리의 지지도는 더 상승했으며 연정의 정당들을 충분히 앞서고 있다. 곧 그리스 정치적 상황은 크게 변하겠지만 우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정치적, 사회적 차원 모두를 진척시키는 데 계속 전념할 것이다. 우리는 전후 유럽에서 최초로, 그리스 역사상으로도 처음으로 우리가 집권할 때 직면하게 될 도전에 대해 어떠한 환상도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는 민중의 지지로 합의를 구축하고 이를 관철시키는 데 단호할 것이지만 다가오는 충돌들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다.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말처럼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일 뿐”이다. 

두 번째 질문과 관련하여, 나는 남유럽 다른 곳에서도 그리스에서의 극적인 정치적 변화와 유사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스페인의 통합좌파(Unitied Left)와 포데모스(Podemos)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18%를 획득했다. 이 수치는 2011년 총선 결과에 비해 2배 반이 증가한 것이자 지지도 폭락을 겪고 있는 사회당과 국민당에 매우 근접한 것이다. 우리는 통합좌파와 포데모스가 다가오는 2015년 총선에서 훨씬 더 성공적인 결과를 얻길 바란다. 또 유럽의회 선거에서 신페인(Sinn Fein)의 성공은 은행을 위한 양해각서로 초토화 된 또 다른 나라인 아일랜드에 중요한 진전이었다. 이탈리아 좌파는 약간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경향은 슬로베니아를 포함해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나타나고 있다. 

1990년대 초 유럽 사회민주주의자들은 유럽 전역에 신자유주의를 순조롭게 추동하기 위한 동맹을 결성했고 그들은 이제 경제위기에 따른 처절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는 왜 내가 좌파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럽의 유일한 희망인지에 대해 믿는 이유다. 보수와 사민주의 정부들이 강제한 긴축 정책은, 유럽연합이 부과한 재정 목표가 어느 나라에서도 실현되지 않은 것처럼 티핑 포인트(전환점)에 도달했다. 이는 단순히 지속될 수 없는 문제다. 유럽이 - 성장을 북돋고 양질의 일자리와 복지국가를 위한 - ‘좌향좌’하지 않는다면, 선택지는 이제 극우와 유럽비관주의 밖에 없다. 이러한 후퇴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유럽 전역에서의 급격한 정치적 변화는 좌파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와 존엄을 위한 사회적 투쟁은 가장 핵심적인 것 중의 하나로 좌파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일이다. 보다 강성의 좌파는 노동을 옹호하는 쪽으로 중심을 이동하여 유럽의 변화를 위한 가능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시리자는 ‘도미노 효과’를 만들면서 이 변화의 촉매가 되고자 한다. 

우리의 활동은 단지 긴축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의 과제는 전후 사회민주주의의 완성되지 않은 과제를 단순히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주의와 민주주의에 기초하여 유럽 전역에서 급진적 변화를 추동하는 것이다. 이것은 살인적인 폭리의 효과로부터 사회를 해방시키는 투쟁, 사회적 정의와 민주주의의 확대, 민중의 필요에 주력하는 경제, 모두를 위한 교육, 의료와 존엄을 보장하는 복지 국가를 위한 투쟁 등 공동의 투쟁 속에서 노동자, 중산층, 실업자, 가장 핍박받는 계층, 지식인과 사회적 투쟁에 나서는 모든 사회운동을 결합해 새로운 사회적 동맹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경제 위기 속의 유럽을 황폐화하는 ‘자유시장’ 정책을 끝내기 위해, 유럽 좌파는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통합적인 비전과 더불어 실현가능한, 현실적인 정치 전략이 필요하다. 

[출처: @syriza_gr]

HG: 우파와 좌파 진영 모두에 있는 당신의 반대파들은 양해각서와 긴축을 폐기하고 부채를 재협상해야 한다는 당신의 입장이, 그리스의 정치적 중요성이 유럽연합에서는 크지 않기 때문에 둘 중 하나의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목표를 성취할 수 없다고 인정하면서 철회하거나 유로존이나 유럽연합에서 탈퇴당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들 주장에 대한 당신의 대답은 무엇인가?

AT: 우선, 나는 오히려 그리스가 이 진로를 변경하지 않는다면 위기를 해결한다면서 부과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위한 기니피그(실험대상)로 계속 다뤄질 것이며 이 경우 일어날 일들에 대해 더 염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가구의 전기가 끊겼고 다수가 음식물을 구하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진다. 노인은 연금을 음식을 사는 데 써야 할지 약을 사는 데 써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두 가지 모두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실물경제는 엉망이고 실업률은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우리의 청년들은 사회에 진출하자마자 이민을 고민하고 있다. 긴축과 경기 침체 속에서 제대로 된 임금이나 일자리, 존엄성 없이 이런 생활에 꽉 눌려 있는 날들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사실 그 자체다. 

우리는, 다른 선택지가 있다. “우리가 아니면 그럼 누가 지금이 아니면, 그럼 언제?”라는 유럽사회포럼 모토를 환기해볼 필요가 있다. 

분명히 말하자면, 우리는 땅으로 배를 몰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긴축에 반대한다. 그리고 이 입장을 우리 혼자만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에서만이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이 정책(긴축)에 대한 저항은 성장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분명히 맞게 될 도전에 대비하고 있고 이를 주의 깊게 차비하고 있다. 우리는 약속을 지킬 것이다. 우리는 사회의 신뢰와 지지와 함께 하는 견고한 토대 위에 미래를 건설할 것이다. 

유로존에서 퇴출되는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무엇보다, 유럽 조약은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자발적인’ 탈퇴는 그리스와 다른 유럽에 위험한 결과를 낳을 것이며 특히 현재의 경제, 사회, 지정학적인 불안정성 때문에 지극히 위험할 것이다. 이미 보잘 것 없어진 이 대륙에 계속 혼란을 주는 것은 어떠한 국가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을 것이다. 유럽연합의 정부와 기구들이, 그리스와 유럽의 다른 작은 나라들을 동동한 파트너로 보고 좌파 정부를 선출할 수 있는 민주적 권리가 있다고 인정한다면 그러한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향후 전망에 낙관적이다. 

완전히 투명하게 밝히기 위해, 우리는 부채 조건 재협상을 위한 우리 의도를 분명히 나타내왔다. 우리는 상당량의 부채를 감면받고 성장 단계에 맞추어 균형적으로 다시 지불하고자 한다. 일을 할 수 없다면 부채도 갚을 수 없다. 이는 정확하게 2차 대전 후 독일 부채에 적용된 논리였다. 유사한 조치가 없다면, 그리스 경제는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없다. 우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원 아래 국채 발행을 포함하여 안정성장협약(SGP, EU 단일통화인 유로화의 통화가치 안정을 위해 가입국의 재정적자의 상한선을 GDP의 3%로 정하고 있는 협약)이 배제하고 있는 공공지출을 증대할 것이다. 

우리는 부채 문제는 유럽 차원에서 협상돼야 한다고 확신한다. 추가적으로 유럽중앙은행의 공공 투자를 허용하는 ‘유로피언뉴딜(유럽신합의)’이 필요하다. 2차 대전 관련 그리스에 대한 배상도 문제다. 우리는 지금까지 지급되지 않은 이 자금을 회수할 것이라고 유럽 파트너에게 경고했었다. 

내가 앞서 말한 대로, 나는 이들 모두가 원활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그래도 나는 낙관적이다. 독일정부와 소수 동맹이 엄격하게 고집하고 있는 예산 원칙은 마찰만 증가시킬 것이다. 속도는 느리지만 유럽 전역에서는 몇 달 전만 해도 생각할 수 없었던 반대파가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시리자가 폭넓은 지지층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면, 우리가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택한다면, 우리는 확실히 변화를 위한 역사적 기회를 놓칠 것이다. 우리는 손에 쥔 모든 자원을 사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HG: 당신은, 시리자의 다른 당원들과 함께, 좌파를 지지하지 않는 보수적인 정치인과 민간 부문의 임원들을 포함해 개인과 단체들을 만나왔다. 당신은 프란치스코 교황,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국제통화기금 대표자들을 만났고 심지어는 암브로세티 포럼(Ambrosetti Forum, 이탈리아에서 매년 열리는 경제회의)에도 참가했다. 당신은 이들 회의에서 무엇을 얻고자 했는가? 그리고 당신의 메시지는 어떻게 받아들여졌다고 보는가?

AT: 유럽 정치인들은 원래 시리자의 부상을 위험한 것으로 다뤘다. 유로존 출구 전략을 위협하고 유럽에 정치적 혼란을 확산하려는 ‘극단적 급진주의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들은 ‘양 극단 이론’을 사용해 극우, 유럽비관주의 정당들과 시리자를 묶어 매도했다. 

그들은 시리자를 이렇게 매도하면서 우리가 선출되면 그리스를 몰락시킬 것이라고 선동했다. 우리는 또 유럽의 파트너와 협상하고, 나라를 운영하는 데 적합하지 않은 세력으로 묘사됐다. 다행히도 이 수사는 가라앉았다. 대부분의 민중은 그리스의 차기 정부는 좌파 정부가 돼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것이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본다. 

국제적 인물들과의 대면도 이 변화에 기여했다. 많은 이들이 우리를 만나 관점을 들으며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의 목표를 더 잘 이해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도 같은 것을 아는 데 관심이 있었다. 

우리는 이를 통해 더 잘 알려졌다. 그리고 이는 시리자가 유럽에 소동을 만들고자 한다는 신화와 소문을 불식하는 데 도움이 됐다. 우리는 이제 전략적인 계획, 정책적 입장과 미묘한 차이를 지닌, 신뢰할 수 있는 동맹 또는 반대파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는 다른 이와의 만남과 우리의 정책적 입장을 토론하고 관점을 교환하는 데 열려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떠한 방식에서도 이득을 위해 미래를 빚지거나 양보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물론, 좌파 정당은 ‘자본’의 세계의 대표자들을 만나서는 안 된다는 약간의 항의가 있었다. 나는 이러한 정서를 이해하지만, 누구와 이야기하건 우리의 관점을 지킬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가 현재의 정치적 프레임에 대한 가시적인 대안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이 문제에 대해 신뢰성 있게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HG: 당신은 베네수엘라,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같이 더 이상 신자유주의를 지지하지 않는 많은 나라들을 방문했다. 당신의 적들 다수는 이를 ‘급진적인’ 행보라고 본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AT: 라틴아메리카 역시, 2008년 이후 우리처럼, IMF의 ‘구조조정 프로그램’의 대상이었다. 정부들은 이를 부과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하기도 했다. 오늘날 이들 나라는 신자유주의를 버리고 그들이 적합하다고 간주하는 성장에 중점을 둔 경제를 발전시키고 있다. 그들은 그들이 직면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부의 분배와 생산적인 재건을 통해 의료, 교육과 사회보장에 대한 보편적인 접근과 민주적인 제도를 강화하면서 시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신자유주의 지지자들은 그들 견해와 일치하지 않는 이런 종류의 변화에 반대하고 사람들을 시장 가치로 평가하지 않는 사회운동과 정치인들은 포퓰리즘으로 간주하며 그들의 교리가 강제나 부패와는 상관없는 ‘민주주의’라고 선동한다. 좌파가 새로운 동맹 뿐 아니라 유럽에서의 집권을 위한 대안 정책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의 적들이 받아들이도록 만들어야 할 때다. 

우리 유럽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는 라틴아메리카의 특정한 사례나 경험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 남미의 전개과정은 우리의 정치적 사회적 전략 형성에 중요하다.

HG: 정부를 운영하고 새 정책을 시행할 시리자의 가능성은 유럽 전역의 좌파, 노동조합과 사회 운동에 매우 중요한 문제다. 선거 전에 지지자와 유럽 시민들이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

AT: 좌파는 사회로부터 자신의 힘을 끌어내기 때문에 연대는 실제로 중요한 일이다. 

우리는 앞으로 많은 도전이 있을 것이고 일단 선출되면 실제적인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자각하고 있다. 우리가 그리스만의 변화를 위해서 싸우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투쟁은 유럽을 가로지른 정치적 변화를 위한 투쟁이며 투기꾼과 민중을 인질로 삼는 자본의 세계를 허용하는 현 시스템에 맞선 투쟁이다. 우리는 정치와 경제가 민중의 필요, 제대로 된 일자리, 복지국가의 번영, 환경 보호와 민주주의를 위해 중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스 좌파의 성공은 유럽 전역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수 있다. 좌파는 우리의 미래가 민주적이며 사회적 유럽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다양한 풀뿌리 운동과 모든 민중과 함께 단결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구를 가로질러 연대와 평화의 메시지를 받아왔고 계속 받을 것이라고 본다. 연대는 단순하게 감정적인 격려에 그치는 어떤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의 변화를 위한 사회적 정치적 투쟁의 주요한 요소다. 

나는 진정으로 터키 이스탄불 탁심 광장 벽에서 ‘시리자’라는 단어를 봤을 때 우리가 어떻게 느꼈는지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로 감명을 받았다. 우리는 좌파, 진보적인 정당들, 사회 운동의 도움과 지원에 매우 의존하고 있다. 우리가 실제로 선출된다면 우리 정부는 새로운 유럽적 아젠다를 추동할 것이다. 정부들을 압박하고 진보적 변화를 호소하는 유럽연합 도처의 지지는 우리의 가장 큰 ‘동맹’이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분리된 공간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유럽 좌파의 일부이며 모든 좌파 정당과 함께 하고 공동의 투쟁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이 모든 정당들의 성공에 관심이 있다. 단결된 성공은 우리가 희망하는 결과를 성취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유럽과 그 너머에서 전진하는 각각의 걸음은 작든 크든 중요하다. 우리의 투쟁은 공유되기 때문이다. 

시리자의 승리, 그리고 그리스에서 좌파 정부의 형성은 우리 모두를 위해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의 지지와 지원은 중요하다. 이는 자신의 손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민중의 다짐과 결단을 북돋우어 그리스 민중에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원문]http://www.transform-network.net/journal/yearbook-2015/news/detail/Journal/test.html
[번역] 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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