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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이란 견제하려 원유 가격 인하 "피해는 유럽 기업"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입력 : 2016.06.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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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유럽에 수출하는 원유 가격을 인하했다. 경쟁국인 이란의 불참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간 산유량 동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나온 방침이라 앞으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우디 국영석유기업인 사우디아람코는 5일(현지시간) 자사 원유 수입기업들에 보낸 서신에서 북서부 유럽에 수출하는 경질원유 가격을 배럴당 35센트로 내리는 한편 지중해산 원유 7월 인도분 가격도 10센트까지 깎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분기 (원유) 수요가 일반적인 수준에서 늘고 (원유 생산을 중단했던) 나이지리아와 같은 산유국들의 생산이 재개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가격 인하는 놀랄만한 일"이라고 평했다.

특히 사우디의 이번 결정이 지난주 OPEC이 산유량 동결 합의에 실패한 뒤 나온 것이라는 데에 방점을 찍었다. 산유량 한계선의 부재가 사우디와 이란에 이른바 '백지수표'를 주는 효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지난 1월 대(對)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후 산유량을 제재 이전 수준까지 끌어 올리려는 이란과 여전히 산유량 제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사우디 간 긴장은 높아진 상태다.

때문에 이번 사우디의 가격 인하는 양측 경쟁에 불을 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의 유럽연합(EU) 원유 수출량은 이미 하루 40만배럴에 도달했지만 이란은 그리스와 프랑스, 이탈리아 정제기업과 추가 계약 체결을 통해 70만배럴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경쟁국인 사우디의 산유량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가 EU에 수출한 원유량은 하루 평균 80만배럴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사우디와 이란이 산유량을 늘리면서 가격까지 상대보다 싸게 낮추는 등 '제 살 깎아먹기' 식의 전략을 펴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양측의 경쟁 심화가 유럽 원유 생산 기업에까지 피해를 입힌다는 점이다. WSJ는 "유가가 계속 떨어지는 와중에 영국과 노르웨이 등 일부 북유럽 원유 생산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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