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연락처 :
bolle1917@gmail.com

저로 말하자면 정치나 경제에는 별로 지식이 없고 개인적인 견해는 많은데, 그렇다고 일관적인 주장이라 할것은 없지만 열정적인 자코뱅을 자처하는 스물한살 청년입니다


작년에 구립도서관에서 촘스키 선생이 쓰신 책들을 읽고 꽤 큰 충격을 받아서 그분의 사상에 대해 평한 인터넷상의 글을 많이 읽어봤습니다


대충 선생 본인께서 자처하신것과 평들을 짧게 종합해서 보자면 반권위주의를 무엇보다 중시하고, 생디칼리즘적인 사회변혁에 대한 견해를 보여주며, 인간 이성을 믿고, 그에 의한 미래를 낙관적으로 본다는것 같더군요


영어나 다른 언어를 잘 할줄 모르기도 하고 책 몇권 읽은걸로 그분의 정확한 정치성향은 모르겠지만 미국이 세계에 저지른 만행과 쿠데타 사주등등을 강도높게 비판하시는걸 보고 트로츠키주의자들과 정체성을 공유하는 부분도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글에 통합해서 답글을 달아주시기 곤란하다면 몇가지 중요한 부분만 문답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1. 촘스키 선생이 지지하는 반권위적 생디칼리즘이 볼셰비키적 혁명노선과 공존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2. 인간 이성의 힘을 믿고 미래를 낙관한다는 것이 현시대에 진정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시는지에대한 볼셰비키 그룹의 입장이 궁금합니다

3. 촘스키 선생은 자본주의 자체의 문제보다 그로 인한 권력의 불균형과 정경유착의 심각성을 비판하는 입장인것 같은데 이것또한 자본주의 체제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체제로 혁명을 이루자는 입장과 공존이 가능할까요 불가능할까요?

?
  • ?
    볼셰비키 2019.02.13 03:43
    진지한 질문 감사합니다.
    사실 최근에 촘스키 글을 읽어보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 다만 그 분은 리버럴(자본주의의 틀을 근본적으로 부정하지는 않는 자유주의자)로서 가장 급진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었습니다. 미국이 세계적으로 행하는 만행에 대한 그의 고발과 비판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진지한 문답을 위해 1/2/3과 관련된 촘스키의 글 일부를 인용해 주실 수 있는지요? 아니면, 책과 페이지를 소개해 주면 읽어보겠습니다.
    깊이 있는 답변은 그 다음에 그리고 어느 정도의 시간을 가져야 가능할 듯합니다.
  • ?
    잉여인간 2019.02.13 06:42

    1번은 https://www.youtube.com/watch?v=g7CVbxzhwUk 이 영상을 보고 생각한건데요, 촘스키 선생은 레닌주의에 대해 주류 사회주의 사상에서의 탈선을 저질렀다고 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촘스키식 자유지상주의 사회주의가 볼셰비키식 혁명방식에 가담하지 않는다 해도, 포용은 할 수 있는 개념인지 궁금합니다

    2번은 촘스키는 때론 그 누구보다 급진적인 반체제 인사이지만, 미국 펜타곤에서 지원받아가며 연구를 하는 사람이죠, 또 사회적인 문제를 언론 배후조종등의 연장선에 있는것으로 그것에 대한 비판이 대부분이지 현체제가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맞는지요? 인용할 자료는 잘 모르겠습니다

    3번은 2번과도 연결되는데, 촘스키 선생이 급진적이긴 하나, 스위스에서 기본소득법을 투표에 부친것과 같이 그런식의 변혁을 추구할 뿐이지 책을 읽으면서 볼셰비키식 혁명노선과 비슷한점을 거의 찾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공통점이라면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이 혁명적인 신생국가들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자기들 뜻대로 해석해 군화발로 짖밟고, 오히려 파시스트적인 행동을 해왔다고 주장하는 면에서는 볼셰비키 혁명노선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이건 촘스키 선생의 책 대부분에 매우 강조되는 부분인데, 인용하자면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라는 저서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일관으로 관철시킨 내용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 ?
    볼셰비키 2019.02.13 14:29
    지금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읽고 생각해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 ?
    볼셰비키 2019.02.15 21:01
    소개해 주신 유투브링크를 보고 조금 더 생각해 보았는데, 제 답변의 틀은 13일 답변한 위 세 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최근에 촘스키 글을 읽어보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 다만 그 분은 리버럴(자본주의의 틀을 근본적으로 부정하지는 않는 자유주의자)로서 가장 급진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는 있었습니다. 미국이 세계적으로 행하는 만행에 대한 그의 고발과 비판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자본주의가 온갖 고통의 뿌리인 것은 정치형태 때문이 아니라, 소유형태 때문입니다. 즉, ‘생산수단을 사적소유하고 이윤을 지상 최대의 가치로 여기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가난, 불평등, 차별, 전쟁, 학살, 산업재해 등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회주의 혁명의 요체는 ‘사적소유 철폐’에 있습니다.

    촘스키는 민주주의를 사회주의 판별 기준으로 보는 듯한데, 그렇기 때문에 반권위적 생디칼리즘으로 묘사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본주의 체제는 북유럽 같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 정치형태에서부터, 미국과 같이 고도의 억압장치에 의존하는 것 또는 식민지 군부독재에 이르기까지 그 스펙트럼이 다양합니다. 하지만 본질은 다 같습니다. 다만 그 사회의 생산력 수준, 국제적 착취 피착취 관계(제국주의/식민지), 노자 역관계 등에 따라 민주성의 정도가 달라질 뿐입니다. 사회주의 혁명 이후의 정치체제도 그러합니다. 그것을 얼마나 민주적으로 운영할 것인가는 ‘대체로’ 혁명 이후의 자본vs노동의 국제적 역관계에 크게 의존합니다.

    촘스키는 그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고, 석학인 그가 이해를 못하는 까닭은 그의 이해력 부족 탓이라기보다는, 그에게 상당한 지위와 자원을 보장해주는 자본주의와 근본적으로 단절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 “사회적인 문제를 언론 배후 조종 등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그것에 대한 비판이 대부분이지 현체제가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닌” 사람은 촘스키 말고도 많습니다. 너무 많죠. 지성인 소리를 듣고 말발 좀 세우려면 상당한 비판을 해야 합니다. 사실 이 자본주의 사회는 썩어도 너무 썩어서 이를 비판없이 그대로 옹호하는 자들은 미국 극우파들이나, 한국의 자유한국당 정도의, 오직 돈과 권력을 쥐고 있어서 들어주지만, 누가 보아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논리를 펴는 극소수들뿐입니다. 하지만 ‘진보’니 ‘좌파’니 하는 평판을 들으며 매우 논리적이고 진보적인 체하면서 전진하던 그들은 결정적인 국면을 만나면 즉, 소유문제가 제기되면, 겁에 질려 말을 뒤집고 주춤거리며 후퇴합니다.

    3. 2번의 답변으로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촘스키의 제국주의 행각에 대한 비판은 일정한 긍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족하거나 오해가 있다면 다시 지적해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볼셰비키그룹 공개토론회 <홍콩, 좌익 그리고 노동계급> file 볼셰비키 2019.09.17 40
공지 볼셰비키 학습모임 file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4.01.24 5881
145 '다른세상을 향한 연대'에 '트로츠키와 좌익반대파 - 신화와 진실'이란 글이 있던데 1 입문 2018.06.10 311
144 12.17. 박근혜 즉각 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 2 file 선봉 2016.12.15 111
143 12.31. 송박영신 10차 범국민행동의 날 file 불꽃 2016.12.29 74
142 23차 범국민행동의 날 file 선봉 2017.04.29 56
141 5/29(일)오후2시~ 민주노총13층, 마르크스주의 운동 평가와 전망 2차 대토론회 file 대토론회 준비모임 2016.05.13 149
140 6.17 사회적 촛불 파업-공안적폐 청산의 기치아래 file 선봉 2017.06.15 62
139 6월 항쟁 선봉 2017.06.05 58
138 6월파업론 1 file 불꽃 2017.06.06 68
137 7.8 민중대회 - 7월 8일(토) 오후 4시 30분, 광화문광장-민중궐기 강령 불꽃 2017.07.05 62
136 <노동자의 책> 소식지 1호 노동자의 책 2013.03.01 2090
135 <노동자의 책> 소식지 2호 노동자의 책 2013.03.21 2133
134 IBT와 결별하게 된걸로 알고있는데 IBT 2019.10.12 50
133 [9.4깃발선언]붉은 혁명은 푸른 개혁과 공존할 수 없다. 결사, 농어민협회 2017.09.04 82
132 [새책] 사회변혁적 노동조합운동: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의 신디컬리즘 책갈피 2015.10.06 180
131 [성명] 강도 앞의 ‘평화’ 호소를 거부한다! 살인 폭력 파쇼 테러 체제에 맞서 결사항전하자! 전국노동자정치협회 2015.11.30 21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