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연락처 :
bolle1917@gmail.com

2020년 4월 총선에 대한 짧은 평가


이번 총선을 수구보수인 ‘미래통합당의 참패’라고 분석하는 사람과 기사가 눈에 많이 띈다.
그들은 지난 2016년 총선을 이번 총선의 평가기준으로 삼는다. 2016년 총선에 비해 수구우익 새누리당 전통을 잇는 미래통합당의 의석수가 현저히 줄었으니 수구우익의 참패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 사이엔 2016~17년 겨울, 거대한 박근혜퇴진투쟁이 있었다. 그 소위 ‘노동좌익’ 분석가들은 잊어서는 안 될 이 사건을 빼놓고 분석한다.


우리에게 2020년 선거 평가의 기준은 2016년 총선이 아니라, 그 5개월 뒤부터 터져올랐던 박근혜퇴진투쟁이 되어야 한다. 5개월 이전과 이후의 역관계는 너무도 다른 것이었다. 5개월 이후 박근혜퇴진투쟁 당시 수구우익은 죽은 목숨이었다.


이번 총선에서 수구우익은 2016년이나 그 이전과 같은 지위를 되찾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양당 체제를 복원해 낼 정도로는 살아났다. ‘시소 게임’의 한축, ‘차악/최악’ 놀음의 한축 역할은 충분히 해내었다.


그러므로 이번 총선은 다음과 같이 평가되어야 한다.


“--임금노예&계급협조주의 시각에서 못 벗어난 노동좌익 진영의 주변부화


노예근성에 빠진 노동좌익의 도움을 받아,
--박근혜퇴진투쟁의 수혜를 독차지 한 민주당의 압승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의 부추김에 힘입어,
--수구우익의 회생과 교두보 확보


그 결과,
--효과만점의 우민통치 수단 ‘차악/최악’ 정치체제 복원”

21대 총선 카토그램.jpg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1 '좌익조직'들에 대한 분석/평가 북한의 ‘개혁/개방’을 둘러싼 한반도의 정세(2005)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2.12.24 5569
70 한국정세 북핵과 평화협정에 대한 짧은 논평 볼셰비키 2017.08.26 3718
69 노동운동과 혁명정당 불철저한 노동조합지도부에 대한 단상 볼셰비키 2016.10.25 2234
68 IBT로부터의 분립과 혁명적 연속성 브라질 RR그룹과의 토론: 제국주의, 민족해방 그리고 연속혁명 file 볼셰비키 2021.01.07 2715
67 남미와 베네수엘라 브라질 공산당 창립 대회에 전하는 축하 인사 볼셰비키 2023.07.17 1161
66 노동운동과 혁명정당 비정규직 투쟁과 우리의 과제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2.12.24 4502
65 기타 비트코인 단상 볼셰비키 2021.06.01 922
64 '좌익조직'들에 대한 분석/평가 사내유보금 환수운동에 대한 볼셰비키그룹의 입장 볼셰비키 2015.11.13 7773
63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사회 하층끼리의 '이이제이' 싸움과 그에 몰입케 하는 소위 '좌파' '진보'에 대하여 볼셰비키 2016.10.27 2387
62 기타 샤를리 엡도 사건과 관련하여 1 볼셰비키 2020.10.19 1139
61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성매매방지법과 노동계급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2.12.24 9655
60 세계정세 세계 경제 위기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맑스주의 분석(31호, 2009)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2.12.24 3878
59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세칭 '다함께/대학문화 성폭력 사건'에 대한 몇 가지 생각 1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4.12.05 3938
58 노동자국가(소련/중국/북한 등)의 사회성격 소련 붕괴에 대한 맑스주의적 분석 2 file 볼셰비키 2015.06.04 6698
57 노동자국가(소련/중국/북한 등)의 사회성격 소련 중국 북한 등 노동자국가들의 사회성격 논쟁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2.12.24 8755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