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연락처 :
bolle1917@gmail.com


우리의 부동산 정책

 

문재인 정부가 끊임없이 솟구치는 집값을 어쩌지 못해 허둥거리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솟구치는 집값은 한정 없이 꺼져 들어가는 경기를 붙들기 위해 무제한으로 풀어내고 있는 통화(소위 유동성’)가 가장 큰 원인이다. 이로 인해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다른 한편, 집값 상승으로 인해, 집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대부분의 노동인민은 주택가격과 주거비 상승으로 빈부격차 확대와 실질임금의 심각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들 중 일부는, 인플레로 인한 손실과 빈부격차 확대를 피하기 위해 주택 구매에 다투어 뛰어들고 있다. 그리고 이는 주택가격을 치밀어올리는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

이 자본주의 정부는 일가구 일주택정책을 내세운다. 정부는 다주택자 응징 의미로 포장하지만, 현실 속에서 일가구 일주택이라는 구호와 정책은, 예전 마이카 붐처럼, 각자는 모두 자기 집 한 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는 소유욕을 부추기고 있다.

MARKET_GROWTH2.png

이 자본주의 정부와 이른바 전문가들이 주택문제가 매우 복잡한 문제인 것처럼 호들갑을 떨지만, 문제 원인과 해결책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첫째, 택지조성뿐만 아니라 주택공급을 국유화한다.

둘째, 새로 짓는 주택은 전부 임대주택으로 짓는다. 재건축이나 재개발의 경우, 기존 거주자 제공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임대주택으로 짓는다.

셋째, 임대주택은 품위 있는 삶을 위해 좋은 품질의, 다양한 면적의 집으로 건설한다.

넷째, 10년이니 20년이니 하는 거주 제한 기간을 철폐하여, 원하면 계속 살 수 있도록 한다.

다섯째, 임대권은 양도되거나 상속되지 않는다.

여섯째, 국유화한 토지와 주택건설 그리고 유지보수에서 사적자본의 이윤 부분이 제거될 것이므로, 현재의 시장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도 임대료를 책정할 수 있다.

 

자본주의의 토지주택 정책은 사적소유에 기반한 것이고, 사회주의의 그것은 공유제에 기반한 것이다. 이처럼 토지주택의 공급과 관리를 국유화하고 그를 통해 양질의 주거를 국가가 보장할 때, 토지주택을 통한 불로소득은 원천적으로 차단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신의 수십 년치 노동을 주택구매에 쏟아부어 사장(死藏)시킬 필요가 없고, 주택을 여러 채 소유하면 할수록 손해가 될 것이다.

자본주의 정부가 이 분명한 해결책을 실행할 수 없는 것은, 부동산 공공소유 정책이, 착취와 투기를 본질로 하는 자신의 사적소유 전체를 위협할 것이기 때문이다. 교육, 의료, 아동보육, 노인부양 등과 더불어, 노동인민이 주거 걱정 없이 편안히 살아가기 위해서, 노동계급의 권력 장악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2088

볼셰비키그룹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제국주의와 전쟁 『제국주의와 전쟁』 책 소개 볼셰비키 2016.10.21 3639
130 노동운동과 혁명정당 경사노위에 대한 우리의 입장 file 볼셰비키 2019.01.27 91890
129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고(故) 박원순 성폭력 고소사건에 대하여 : ‘남녀분리주의 3대 교리’의 비민주성 25 볼셰비키 2020.08.13 4072
128 세계정세 공동성명: 남반부의 식민지 동지들이여, 러시아에 대한 전쟁에 함께 맞서자! 볼셰비키 2022.10.31 1260
127 교양에 대하여 볼셰비키 2021.12.03 1077
126 '좌익조직'들에 대한 분석/평가 국가보안법과 ‘전진’의 배신 행위 2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2.12.24 15398
125 '좌익조직'들에 대한 분석/평가 국가자본주의 이론 — 나사가 빠진 엉터리 시계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2.12.24 5970
124 혁명사 국제볼셰비키그룹(IBT)은 누구인가? [1부/2부/3부]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2.12.24 5859
123 선거전술 남한 17대 대선에 대한 국제볼셰비키그룹(IBT)의 입장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2.12.24 11057
122 선거전술 남한 18대 대선에 대한 국제볼셰비키그룹(IBT)의 입장 4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2.12.24 7227
121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노동계급의 여성해방운동을 위하여!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2.12.24 7448
120 '좌익조직'들에 대한 분석/평가 노동자대통령선거본의 박정근 사건 논평에 대한 유감 볼셰비키-레닌주의자 2012.12.24 4181
119 노동운동과 혁명정당 노동자연대의 ‘질문’에 답하며 : 임기응변으로는 원칙을 세울 수 없다! 노동자민주주의를 사수하자! 2 볼셰비키 2021.12.04 1860
118 '좌익조직'들에 대한 분석/평가 노동자연대의 계급전선 교란: 정의당 성격 규정을 중심으로 3 file 볼셰비키 2016.06.14 14265
117 '좌익조직'들에 대한 분석/평가 노사과연의 「홍콩 단상」 비판 7 file 볼셰비키 2019.10.21 10929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