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연락처 :
bolle1917@gmail.com

제국주의는 상수이지 변수가 아니다. 지도자의 특성 등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늘 같은 값을 갖는다. 제국주의는 자본주의 체제의 상위 포식자로서 제 먹잇감이 되지않은 북조선 같은 나라에 대한 태도는 늘 같다. 전면적인 ‘식민지화+자본주의화’ 다른 말로 바꾸면 ‘정권교체+체제교체’. 정세에 따라 방법만 고를 뿐이다. 자본으로 내파할 것인지, 아니면 군사적으로 외파할 것인지 등.

간절함은 이해되지만, 어르고 달래서 그들을 조금씩이라도 변화시키겠다는 발상은 순진하고 희망이 없다. 하이에나로 하여금 야들야들한 가젤과 동무처럼 지내라는 설교처럼.

가까스로 개발해낸 북조선의 핵과 탄도미사일은 그나마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지키는 중요한 변수이다. 그것이 없었다면, 북조선과 한반도 그리고 동아시아 인민은 조만간 험한 꼴을 봐야했을 것이다.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팔레스타인 등의 중동이나, 세르비아-보스니아, 우크라이나 등의 동유럽이나, 칠레, 온두라스, 베네수엘라의 남미처럼, 터무니없는 부정의를 인민의 두개골과 척추에 내리꽂는 그 터질 듯함 원통함 말이다.

툭하면 폭력을 휘둘러대는 상대 앞에서 자기방어 수단은 자주적 관계와 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다. 대화를 위해 내려놓아야 할 선행조건이 결코 되어선 안 된다.

상대인 미제 입장에서는 조금 달래고 조금 더 어르면 더 많이 내려놓을 것처럼 북정권이 곁을 주니, 조금씩조금씩 장난질을 치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덮칠 순간을 위해 풀숲에 송곳니를 은폐하고 야금야금 이득을 취하며 최대한 접근하려는 것이다.

그런 태도 때문에 북미 회담 문제는 미제와 현 정권에게 미국과 세계 인민을 농락하는 꽃놀이패가 되고 있다. 딴 데로 훌쩍 날아갔다가, 필요하면 다시 와서 패를 따내는.

3월 1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한국정세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단평 볼셰비키 2019.03.04 6443
203 혁명사 룩셈부르크 서거 100주년에 부쳐 : 누가 계승하고, 누가 매장하는가? file 볼셰비키 2019.02.27 7816
202 남미와 베네수엘라 제국주의 식민침략에 맞서 베네수엘라를 방어하자! 5 file 볼셰비키 2019.02.10 8381
201 노동운동과 혁명정당 경사노위에 대한 우리의 입장 file 볼셰비키 2019.01.27 91439
200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담배성폭력 사건’에서 배운다 file 볼셰비키 2018.09.29 3845
199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무죄추정의 원칙을 방어하자!: 안희정 1심 판결에 부쳐 file 볼셰비키 2018.09.23 10342
198 한국정세 한반도 갈등의 본질과 노동계급의 대응 file 볼셰비키 2018.06.23 10869
197 스탈린주의 스탈린주의의 반(反)트로츠키 날조와 비방 Q&A 2 file 볼셰비키 2018.04.20 12869
196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IBT)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그리고 ‘미투 운동’ 9 볼셰비키 2018.03.04 11681
195 노동자국가(소련/중국/북한 등)의 사회성격 소위 ‘현실 사회주의’ 국가 성격에 관한 Q & A file 볼셰비키 2018.02.27 8436
194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국제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레닌 file 볼셰비키 2018.02.27 8086
193 혁명사 (IBT) 붉은 10월을 기리며 file 볼셰비키 2018.02.07 8331
192 노동운동과 혁명정당 2017년 민주노총 위원장단 선거에 대한 입장 볼셰비키 2017.12.21 4109
191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착란적 사상 ‘남녀적대주의’와 그 복무자들 볼셰비키 2017.11.11 6279
190 '좌익조직'들에 대한 분석/평가 민중당 창당에 부쳐: ‘환영하며, 경계한다’ file 볼셰비키 2017.11.09 1164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0 Nex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