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연락처 :
bolle1917@gmail.com


책소개

    트로츠키, 혁명을 경험하고, 기록하고, 과학으로 만들다

    “내가 알고 있는 가장 위대한 역사적 사건이다.”
    _ C. L. R. 제임스(『블랙 자코뱅』의 저자)

    “트로츠키는 누구보다도 열정적이었으나, 그의 생각은 차가웠고 비전은 분명했다. …… 투쟁의 참여는 그의 시야를 흐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선명하게 만들었다. …… 『러시아 혁명사』는 규모와 힘의 측면 외에 트로츠키 자신의 혁명관을 충실히 표현한 점에서도 그가 쓴 최고의 저술이다. 혁명에 대한 명석한 해석, 그것도 혁명의 주역으로서 사실적인 내용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볼 때, 이 책은 세계 기록문학사상 독보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_ 아이작 도이처(『트로츠키 평전』의 저자)

    목차

    서문

    1장 러시아 사회 발전의 특성
    2장 전시(戰時)의 차르 체제
    3장 노동계급과 농민
    4장 차르와 황후
    5장 무혈 쿠데타에 대한 논의
    6장 군주제의 죽음의 고통
    7장 5일간
    8장 누가 2월 봉기를 지도했는가?
    9장 2월 혁명의 역설
    10장 새로운 권력
    11장 이중권력
    12장 집행위원회
    13장 군대와 전쟁
    14장 지배 파벌과 전쟁
    15장 볼셰비키 당과 레닌
    16장 당의 재무장
    17장 4월 시기
    18장 첫 번째 연립정부
    19장 공세
    20장 농민
    21장 대중의 변화
    22장 전국 소비에트 대회와 6월 시위
    결론
    2권과 3권 서문
    23장 7월 시기―준비와 시작
    24장 7월 시기―절정과 완패
    25장 볼셰비키 당은 7월에 권력을 장악할 수 있었는가?
    26장 한 달간의 대대적 비방
    27장 반혁명이 고개를 들다
    28장 케렌스키와 코르닐로프
    29장 모스크바의 국정협의회
    30장 케렌스키의 계략
    31장 코르닐로프의 반란
    32장 부르주아 계급이 민주주의 진영과 힘을 겨루다
    33장 반동의 공세에 맞닥뜨린 대중
    34장 봉기의 물결
    35장 볼셰비키 당과 소비에트
    36장 최후의 연립정부
    37장 10월 혁명 전의 농민
    38장 민족 문제
    39장 예비의회 철수와 소비에트 대회를 위한 투쟁
    40장 군사혁명위원회
    41장 레닌, 봉기를 촉구하다
    42장 봉기의 기술
    43장 수도 정복
    44장 겨울궁전을 점령하다
    45장 10월 봉기
    46장 소비에트 독재를 위한 전국대회
    결론

    옮긴이 후기
    연표
    주요 인물
    주요 장소
    주요 용어
    주요 정당과 정치 그룹
    찾아보기

    책 속으로

    대중은 비판을 하는 것으로 시작해 행동으로 나아간다. 이들의 분노는 처음에는 식량 공급에 대한 항의로 표출됐고, 때에 따라 지역 차원의 봉기로 이어졌다. 시장이나 광장에서는 공장에서 근로의 짐을 지고 있는 노동자들보다 여성, 노인, 청소년 들이 보다 대담하고 독자적으로 투쟁했다. 5월에 모스크바에서는 대중운동이 독일인 학살로 변질된다. 이런 만행을 저지른 자들은 대부분 경찰이 보호하는 도시의 인간쓰레기들이었다. 그러나 공업도시인 모스크바에서 이런 학살이 자행되었다는 사실은 노동자들이 불만에 찬 소읍의 인민에게 자신의 구호와 규율을 전달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각성된 상태가 아니었음을 입증한다. 전쟁의 최면을 깨고 파업투쟁의 길을 연 것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던 식량 공급에 대한 항의 투쟁이었다.
    ―45쪽

    적대감과 두려움의 압력이 커짐에 따라 조정의 중세적 미신은 더 큰 힘을 발휘했다. 그리고 마침내 나라 전체를 뒤덮는 구역질나는 악몽이 연출됐다.
    1905년 11월 첫 혁명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차르는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토볼스크 지역에서 우리는 신이 보낸 사람 그레고리를 알게 되었다.” 그는 시베리아의 농민 라스푸틴이었다. 그의 머리에는 말을 훔친 벌로 구타를 당한 흉터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적당한 순간에 나타난 이 “신이 보낸 사람”은 곧 보조 역할을 해줄 관리들을 찾아냈다. 아니, 그들이 그를 찾아낸 셈이었다. 이렇게 황후에게 딱 빌붙어 있는, 그리고 그녀를 통해 차르에게 단단히 매달려 있는 새로운 친위 파벌이 형성되었다.
    ―65쪽

    2월 혁명은 혁명조직들의 반대를 뚫고 아래로부터 시작되었다. 노동계급의 가장 억압받고 핍박받은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스스로 합의하여 선두에 나섰다. 물론 이들 중에는 병사의 부인들이 많이 있었다. 너무 길게 늘어선 빵 배급 줄이 혁명을 촉발시킨 마지막 자극이 되었다. 이날 남녀 모두 합쳐 9만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가했다. 파업 참가자들은 데모, 집회, 경찰과의 대치 과정에서 전투성을 드러냈다. 시위는 대규모 공장들이 밀집한 비보르크 지구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페트로그라드 쪽으로 옮아갔다. 비밀경찰의 증언에 따르면 다른 곳에서는 파업이나 시위가 없었다. 이날 경찰을 돕기 위해 군대가 투입되었으나 이들의 수는 많지 않았다. 그리고 노동자들은 이들과 대치하지 않았다. 노동자든 아니든 상관 없이, 여성의 무리는 빵을 요구하며 시 두마 건물로 몰려갔다. 그러나 이것은 염소 수컷에게 젖을 달라고 하는 것과 같았다. 도시 여기저기에 붉은 깃발이 등장했다. 깃발의 구호는 노동자들이 왕정이나 전쟁이 아니라 빵을 원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102쪽

    수하노프에 의하면 레닌은 이렇게 말했다. “동지들과 여기로 오면서 나는 저들이 우리를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감옥에 곧장 가둘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제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일은 결국 일어날 것이며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예상을 잊어버리지 맙시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혁명의 발전은 민주주의의 강화를 의미했다. 그러나 레닌은 가장 가까운 전망은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감옥에 갇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말은 불길한 농담인 것 같았다. 그러나 레닌도 혁명도 농담을 하고 있지 않았다.
    ―270쪽

    레닌은 역사 발전의 우연적 요인이 아니라 러시아 역사 전체의 산물이었다. 그는 역사에 대단히 깊게 뿌리를 박고 있었다. 그는 혁명이 일어나기 전 25년간 노동계급 전위와 함께 투쟁했다. 따라서 그가 혁명에 개입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이에 비해 영국 수상 로이드 조지가 그의 귀국을 막기 위해 매놓은 조그만 지푸라기는 진짜 우연이었다. 레닌은 당 외부에서 당에 저항하지 않았다. 그 자신이 당의 가장 완벽한 표현이었다. 당을 교육하면서 그는 자신도 교육했다. 당 지도부에 대한 그의 투쟁은 당의 미래가 과거에 대해 투쟁한 것이었다. ―297쪽

    1917년 2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전개된 혁명을 묘사하는 데 세 권의 책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이 책이 지루하다고 비난한 비평가는 거의 없었다. 이 책이 길어진 이유는 소재에 대한 접근 방식 때문이다. 손 하나를 찍은 사진은 한 페이지로 족하다. 그러나 손의 조직들을 현미경으로 조사한 결과들을 제시하려면 한 권의 책이 필요하다. 나는 이 책이 완벽하다는 환상을 품고 있지 않다. 그러나 많은 경우 카메라보다는 현미경에 가까운 조사 방법을 동원하지 않을 수 없었다.
    ―406쪽

    체르노프는 다른 그룹에 의해 시위대 앞으로 불려나왔다. 대중의 분위기를 감지한 이 떠벌이기 좋아하는 장관은 이번 한 번만은 아주 짤막하게 연설했다. 권력 문제와 관련된 정부의 위기에 대해서는 슬쩍 넘어가면서 그는 내각에서 철수한 닫기

    출판사 서평

    미완의 혁명, 1917
    트로츠키, 혁명을 경험하고, 기록하고, 과학으로 만들다

    지금으로부터 딱 100년 전, 러시아 민중들은 전제군주제를 무너뜨리고 노동자?민중의 나라를 건설했다. 세계 최초로 사회주의 체제를 수립한 1917년 러시아 혁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역사적 성취였다. 그리고 그로부터 한 세기가 지난 오늘, 부의 양극화와 실업, 전쟁 등 자본주의의 폐해로 고통받고 있는 우리는 다시금 자본주의의 대안을 찾고 있다.
    그렇다면 1917년 러시아에서는 혁명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혁명은 왜 일어났으며, 왜 그렇게 전개되어야만 했을까?
    이 책 『러시아 혁명사』는 레닌, 스탈린 등과 함께 혁명을 이끌었던 트로츠키가 쓴 ‘혁명의 기록’이다. 페트로그라드 소비에트 의장이자 적군(赤軍)을 지휘하는 군사위원장이었던 트로츠키는 혁명의 주역으로서 러시아 혁명의 모든 과정과 그 법칙을 자세히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씌어진 수많은 역사서들 가운데 가장 힘 있는 저술로 인정받고 있으며, 규모와 힘, 트로츠키 자신의 혁명관을 충실히 반영했다는 점 모두에서 트로츠키의 책 중 최고의 저술이라 할 수 있다.

    혁명의 교과서, 『러시아 혁명사』

    트로츠키는 『러시아 혁명사』를 세 권으로 집필했는데, 이번에 번역 출간된 이 책은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한 권으로 편집된 것이다. 이 방대한 책에서 트로츠키는 혁명 시기 계급투쟁의 양상, 혁명의 역학, 혁명이 진행되는 동안 서로 다르면서도 전형적인 양상을 드러내는 인물들의 모습 등을 자세히 서술했다. 여기에 더해 여성해방, 연속혁명론, 인민전선, 이중권력, 극우 쿠데타와 파시즘, 공동전선, 혁명의 조건과 혁명정당의 역할, 민족 문제 등 혁명을 둘러싼 수많은 문제들을 담아냈다.
    또한 이 책은 노동계급이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그리며, 일개 농민, 병사,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트로츠키는 위기가 어떻게 발생했고, 어떻게 대중의 의식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지 못하면 1917년 혁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보았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역사적 사건에 대중이 직접 개입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혁명의 가장 명확한 특징이다. 평상시에는 왕정이나 민주정, 국가가 국민 위에 군림한다. 그리고 역사는 정치 전문가들, 즉 왕, 각료, 관료, 의원, 문필가 등에 의해 창조된다. 그러다 대중이 구체제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결정적인 순간이 온다. 그러면 그들은 자신들이 정치의 각축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장벽들을 부순다. 그리고 기존의 대표기구들을 쓸어없애버리고, 자신들의 손으로 새로운 체제의 기초공사를 시작한다.”(서문, 7쪽)
    “대중이 사회의 운명에 직접 개입하는 것, 이것이 바로 혁명이다. 이 점을 독자는 이미 알고 있다. 역사 서술은 혁명 사건들의 뒤에서 일어나는 집단적 의식의 변화들을 드러내야 한다. 그리고 운동의 ‘자발성’이라는 자루 속에 모든 것을 처넣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 이 추상적인 말은 아무것도 설명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다. 혁명은 법칙에 따라 일어난다. 이 말은 혁명 대중이 혁명의 법칙들을 인식한다는 뜻이 아니다. 다만 대중의 의식은 우연히 변화하지 않으며 이론적으로 설명 가능한 객관적 필연에 따라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이 때문에 대중의 의식은 예측 가능하며 지도가 가능하다.”(본문, 407쪽)
    이 책은 단순한 역사교양서가 아니다. 혁명의 모든 것을 담은 백과사전이자 교과서고, 1917년 당시 혁명의 광장에 참여했던 모든 민중을 위한 헌사이자, 그 전통을 잇고자 노력하는 이들을 위한 무기다. 이것이 천 쪽이 넘는 이 책을 출간하여, 읽기를 독려하는 진짜 이유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 제국주의와 전쟁 중국은 자본주의가 아니며, 제국주의도 아니다 21 file 볼셰비키 2016.08.20 7042
    32 제국주의와 전쟁 『제국주의와 전쟁』 책 소개 볼셰비키 2016.10.21 225
    31 노동운동과 혁명정당 불철저한 노동조합지도부에 대한 단상 볼셰비키 2016.10.25 107
    30 여성/소수자 해방운동 사회 하층끼리의 '이이제이' 싸움과 그에 몰입케 하는 소위 '좌파' '진보'에 대하여 볼셰비키 2016.10.27 376
    29 한국정세 문제는 최순실만이 아니다 볼셰비키 2016.11.04 97
    28 한국정세 박근혜 · 최순실 정국과 노동계급의 대응 file 볼셰비키 2016.11.05 852
    27 한국정세 박근혜 퇴진! 노동자 정부! 1 file 볼셰비키 2016.11.19 1890
    26 한국정세 박근혜퇴진 투쟁과 과제 2 file 볼셰비키 2016.12.10 3927
    25 선거전술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부패한 ‘민주주의’ file 볼셰비키 2016.12.16 1324
    24 한국정세 <노동자의 책> 대표 이진영에 대한 국가보안법 탄압을 규탄한다! file 볼셰비키 2017.01.05 588
    23 제국주의와 전쟁 제국주의의 뿌리와 결과 file 볼셰비키 2017.03.12 1909
    22 '좌익조직'들에 대한 분석/평가 박근혜 퇴진투쟁에 담긴 사회동학과 노동계급의 원칙 2 file 볼셰비키 2017.03.14 2606
    21 혁명사 『러시아 혁명사』 옮긴이 후기 file 볼셰비키 2017.04.25 2390
    » 혁명사 『러시아 혁명사』 책소개 볼셰비키 2017.04.25 76
    19 선거전술 19대 대선에 대한 볼셰비키그룹 입장 볼셰비키 2017.05.04 3993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Nex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