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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셰비키2018.03.23 14:04
물권사회주의님께 답변 드립니다.

1. 도대체 팽크허스트의 페미니즘이 뭔가요? 어떻게 다른가요? 각주로 설명 좀 달아주시면 좋을텐데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 본문 괄호 안에 ‘분리주의자이자 엘리트주의자’라는 짤막한 소개가 페미니스트 에멀린의 정치적 내용을 상당히 설명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공산주의자가 된 딸 실비아와 달리, 에멀린은 계급착취나 제국주의 식민지배 등의 문제는 도외시하고 하층여성, 피지배 인종과 분리된 영국의 상층 백인 여성의 인권신장을 추구한 인물이었습니다. 1차 대전에서는 영국 제국주의를 지지하며 청년 남성과 여성의 참전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2. “이런 방식은 성행위를 거부하길 원하는 사람들과 성적행위가 여성에게 위험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손에 농락당하기 쉽다.” --->위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네요. 농락당한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부탁드립니다.

::: 부분적으로 진보적일 수 있는 미투운동이 남녀분리주의(실제로 남녀 간의 성행위 자체가 폭력이라고 주장하는 여성주의 분파도 존재)를 선동하는 사람들에 의해 ‘오도’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이해합니다.

3. 마르크스주의자는,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에 대부분의 페미니스트 역시, 이것을 거부한다. 그 대신, 모든 사람들이 법적·경제적 강제 없이 완전히 합의된 방식으로 자신의 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싸우기를 원한다---> 프리섹스, 자유연애주의를 지지하나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 자신의 행위를 이해하고 그에 대한 자발적 동의가 있다면, 어떤 성행위이건 나머지는 사생활의 영역입니다. 그 문제에 대한 국가의 간섭을 반대합니다. 「성, 검열과 여성의 권리」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4. 하지만 서비스산업 저임금 여성노동자에 대한 지속적이고 끊임없는 성희롱은 별로 흥미를 끌지 못한다. 아마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 대목은 하일지의 논리와 비슷한데, 하일지교수의 발언을 옹호하나요? 참고로 하일지는, 안희정이 만약 도지사가 아니라 중국집 배달부였다면 이렇게까지 관심을 끌지 못했을 것이다, 라고 했죠. 짱깨배달부와 내연녀사건 운운하면서 마치 안희정과 그 비서관계를 내연녀관계라고 말했죠.

::: 사회경제적으로 더욱 약자인 노동인민의 경우, 더 많은 성희롱과 성행위 강제에 시달릴 테지만 그 부분은 별로 조명되지 않는다는 점을 말하는 것입니다. 계급적 하층을 도외시하는 미투운동의 한계에 대한 지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일지 발언의 구체적 내용을 잘 모릅니다. 다만 반대 의견이나 비판적 사유가 범죄시되고 억압되는 분위기는 우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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