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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책> 대표 이진영에 대한 국가보안법 탄압을 규탄한다!

수구적폐의 반격 시도를 격퇴하자!

 

박근혜를 보내고 새 사회를 맞자는 바람을 담아 송박영신(送朴迎新)’을 외친 새해벽두인 14, <노동자의 책> 대표 이진영의 구속영장이 신청되었다. 온 나라를 절망과 탄식으로 몰아넣고 촛불 시위로 전국을 끓어오르게 한 박근혜-최순실 체제의 주역 공안검찰이, 법원의 허락을 받아 <노동자의 책> 대표이자 철도노동조합 투사 이진영을 구속 수사하겠다는 것이다.

박정희 정권을 포함하여 지난 수십 년간 민주주의와 사상과 학문의 자유를 목 졸라 왔던 국가보안법을 위반하였다는 것이 공안검찰이 자랑스럽게 적시한 죄목이다. <노동자의 책>은 절판되거나 구하기 힘든 사회과학 서적을 전자문서로 복구하여 이 사회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도와 온 사상과 학문의 오아시스였다. 공안검찰을 비롯하여 박근혜-최순실 체제의 주범들이 수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수백만을 비탄에 빠지게 한 사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 반면, <노동자의 책>은 그 누구도 해친 바 없고, 누구의 재산에도 손해를 끼친 바가 없다. 다만 이 사회가 돌아가는 비밀을 노동인민으로 하여금 깨닫게 하여, ‘헬조선의 주범들과 부정부패와 전횡, 농단을 일삼은 자들의 꿈자리를 뒤숭숭하게 하고 그들의 달콤한 권력과 호화로운 삶을 위협했을 뿐이다. 공안검찰과 이 썩어빠진 지배자들은 그것이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언론에 끊임없이 오르내리는 김기춘, 황교안, 우병우, 김진태 등이 모두 공안검사 출신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헬조선주역들의 범죄행각은 오직 공안의 무지막지한 탄압으로써만 지켜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일 뿐이다. 이들은 지금 수구적폐 청산을 외치는 시위 대중으로 위기에 처해 있고, 사태의 전환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탄핵 국면으로 접어든 뒤 촛불시위는 약간의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고, 그때를 틈타 국가보안법 카드를 꺼내든 것 역시 우연이 아니다. 2008년 촛불시위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내리막길로 접어들던 그 해 8, 촛불 시위 대중의 요구를 급진적으로 수용한 대중행동강령을 들고 거리로 나선 <사노련> 지도부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긴급 체포한 바 있다. 공안 검찰은 그 때와 같은 역전을 노리고 있다. , 국가보안법을 이용한 사상탄압을 통해 촛불시위의 더 이상의 진격을 저지하고 반격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사회의 근본적 문제를 제기하는 노동자좌익사상과 촛불시위의 결합을 막고 둘을 이간질하겠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 추한 모습이 너무도 분명하게 드러나서 복구 불가능한 꼬리는 잘라주겠다. 그러나 거기서 멈춰라. 그렇지 않고 더 전진하여 몸통에 접근하려는 자에겐 발포하겠다.’라는 경고를 하려는 것이다.

지금처럼 대중적 불만이 전국적으로 터져 나오는 국면에서 공안카드를 꺼내든 것이 무모해 보이지만, 그만큼 공안검찰은 절실하다. 다른 한편 민주노총 위원장 한상균과 통합진보당 전의원 이석기 석방 구호 외치기를 주저하는 시위대를 보며 어느 정도 먹힐 수 있다는 계산도 했을 것이다. 우리가 틈을 보이면 저들은 여지없이 국가보안법이라는 빠루를 꽂아 그 틈을 벌리려 할 것이다.

온갖 악폐의 몸통인 공안검찰에 우리는 단 한사람도 떼어 내줄 수 없다. 악법의 침탈은 단 하나도 눈감고 넘어갈 수 없다. 한 사람에 대한 탄압은 우리 모두에 대한 탄압이다. <노동자의 책> 이진영을 국가보안법이라는 미친개로부터 지켜내자! 촛불 시위와 광장을 지키고 학문과 사상의 자유 그리고 노동운동을 방어하자!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학문·사상의 자유를 쟁취하자!

해방사상의 보고 <노동자의 책>을 지켜내자!

노동자가 모두 단결하여 철도노동자 이진영을 지켜내자!

한상균과 이석기를 비롯하여 모든 양심수를 석방하라!

 

201715

 

볼셰비키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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