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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출처 – 국제볼셰비키그룹(IBT)



맑스주의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청년공산주의동맹(YCL)과 캐나다공산당(CPC)의 캐나다 민족주의


동지들,

청년공산주의동맹(YCL)의 이전 지지자로서, 나는 동지들의 “한반도 전쟁 반대! 캐나다식 평화 외교를 위하여!”라는 6월 1일 성명서를 흥미롭게 읽었다. 근래 있었던 남한 해군 함정의 침몰에 대한 한국, 미국 그리고 캐나다의 반응은 확실히 심상치 않다. <Toronto Sun>지(誌)의 논평가 에릭 마골리스가 지난 5월 31일 지적한 것처럼, 이 사건을 둘러싼 전후사정은 뭔가 찜찜하다.

“러시아와 중국 군사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것처럼, 북한은 그 침몰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남한과 외국 전문가들은 북한 어뢰가 침몰시켰다고 결론 내렸지만, 북한의 흔적이 있는 무기의 발견은 너무 손쉬웠던 것처럼 보인다. 어떤 이들은 남한 함정이 부유 어뢰에 부딪힌 것이 아닌가하고 의심한다.”

자본주의 체제로 반혁명적 한반도 재통일을 궁극적 목적으로 삼는 제국주의자들은, 평양에 대한 경제 군사적 압박을 한층 더하는 데에 이번 사건을 이용하고 있다. 이 사건이 “1953년 한국전이 휴전협정으로 종결된 이후 북한에 대해 미국과 남한 지배계급 그리고 그 동맹국들이 치르고 있는 냉전의 일부이거나 그 일환이다.”라는 동지들의 지적에 우리는 동의한다.

혁명적 사회주의자들로서 우리는 자본주의 부활과 군사적 위협에 맞서 기형적 노동자국가 북한을 방어하는 한편, 부르주아 재산의 몰수를 통해 수립된 집산 경제체제의 생존이 김정일이라는 기괴한 족벌주의 관료에 의해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역사적으로 유일한 진보적 해결책은 혁명적 재통일이다. 그것은 북한에서 김 씨 일가를 끌어내리고 노동자 직접 통제를 수립하는 정치혁명과 남한에서 자본주의를 전복하는 사회혁명을 통해서 가능하다.

“캐나다 청년학생들은 하퍼[현 캐나다 수상] 보수정권이 취하는 전쟁광적인 행보를 시급히 비난하고 거부해야 한다.”는 동지들의 제안은 그런대로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캐나다식 평화외교”라는 주장은 명백히 부르주아 민족주의이다. “워싱턴 전쟁광들에 대한 하퍼의 비굴한 추종”이라는 동지들의 불평은, 캐나다 지배계급은 그들의 미국 상위 파트너에 비해 조금 덜 제국주의적이라는 인상을 풍긴다. 이러한 인식은 이어지는 다음 제안으로 인해 확실히 드러난다.

“필요한 것은 평화, 비무장, 우호 그리고 자주권에 기초한 자립적인 캐나다식 외교이다. 지금은 제국주의 전쟁과 침략이 없는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 전쟁광 하퍼 보수정권을 끌어내리는 투쟁에 나설 때이다.”

이 같은 입장은 캐나다공산당(CPC)의 다음과 같은 입장에 뿌리를 두고 있다.

“캐나다 지배계급의 배신으로 인한 우리 경제, 정치 그리고 문화생활에 대한 미국의 지배. 오늘날 캐나다 주권과 독립을 위한 투쟁은 캐나다의 미래를 위한 투쟁이다. 그것은 사회주의로 나아가는 기본적인 조건이며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캐나다공산당 강령, 2001년 2월

맑스주의자로서 우리는 그 같은 천박한 민족주의를 명백히 거부하며, 캐나다 제국주의는 그가 필요로 하는 “주권과 독립”을 이미 가지고 있음을 강조한다. 캐나다의 지배자들은 아프가니스탄의 나토 전쟁에 힘을 집중하기 위해 이라크 전쟁에서 발 빼기로 결정했다. 2007년 3월 청년공산주의동맹(YCL)의 재창립 총회에서 배포했던 선전물에서 밝혔던 것처럼, 혁명가들은 아이티와 아프가니스탄의 캐나다 점령군을 무조건적으로 반대한다. 캐나다 지배계급은 순전히 자신의 제국주의적 이익을 위해 그런 행위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쟁광 하퍼 보수정권을 끌어내리”면 캐나다 제국주의가 세계 정치에서 “진보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발상은, 제국주의는 자본주의 발전에 의한 필연적인 것이라기보다는 단순한 정책적 선택이라고 했던 칼 카우츠키의 주장을 떠올리게 한다. <제국주의: 자본주의 최고 단계>(1916)에서 레닌은 그 같은 생각을 혹독하게 비판했다.

“문제의 본질은 카우츠키가 제국주의 정치를 제국주의 경제로부터 분리시키고, 병합을 금융자본이 ‘선호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하며, 이것을, 카우츠키에 의하면, 바로 그 금융자본에 기초한 또 다른 부르주아 정책과 대립되는 것으로 본다는 점에 있다.”

“[카우츠키의 답변은] 실제로는 제국주의와의 화해에 대한 보다 교묘하고 보다 위장된(따라서 보다 위험스러운) 옹호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트러스트와 은행의 경제적 토대는 손대지 않은 채 트러스트와 은행의 정책에 대해서만 ‘투쟁’하는 것은 결국 부르주아개량주의와 평화주의이며, 경건한 소망에 대한 인정 많고 순진무구한 표현일 뿐이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제반 모순의 뿌리 전체를 폭로하는 대신 그것들을 회피하고,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모순을 망각하는 것. 이것이 바로 맑스주의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카우츠키의 이론인 것이다.”

“캐나다식 외교정책”이라는 청년공산주의동맹의 민족주의적 주장과 동지들의 캐나다 제국주의의 “평화적” 역할에 대한 옹호 역시 “맑스주의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것이다.


사회주의 혁명을 위하여

국제볼셰비키그룹을 대신하여, 라일리 보이드

2010년 6월 11일

토론토



첨부: 2007년 배포된 국제볼셰비키그룹 선전물


평화주의와 신식민지 전쟁에 대한 레닌의 정책–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하여


제국주의를 축출하자!

아이티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캐나다 제국주의의 개입은 오늘날 사회주의자들에게 뜨거운 문제를 제기한다. 위대한 러시아 혁명가 레닌은 맑스주의자는 평화주의자가 아니며 정의로운 전쟁과 그렇지 않은 전쟁을 항상 날카롭게 구별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제국주의 국가(예를 들어 캐나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같은) 종속적인 자본주의 국가나 반(半)식민지 국가를 침략하거나 점령할 때는 언제든지, 맑스주의자는 단순히 그들을 반대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 점령에 맞서 모든 종류의 저항을 적극적으로 조직해야 한다고, 레닌은 명확히 지적했다.

“만약 오늘, 모로코가 프랑스에 대해, 인도가 영국에 대해, 또는 페르시아나 중국이 러시아에 대해 선전포고를 한다면 선제공격을 어느 쪽이 하는가에 관계없이 그것은 ‘정당한’, 그리고 ‘방어적’ 전쟁이 될 것이며, 피압박 ․ 비독립 ․ 불평등 국가들이 약탈적인 노예주적 강대국과 압제자에 대해 승리하기를 모든 사회주의자들은 바랄 것이다.”–사회주의와 전쟁, 1915년 7-8월

1916년 그는 다시 지적했다.

“제국주의 열강에 맞선 피억압 국가들의 ‘조국 방어’를 거부하는 것은 완전히 어리석은 것이 될 것이다…….”–프롤레타리아 혁명의 군사 강령, 1916년 9월

레닌은 또한 말한다.

“예를 들어 오늘 아일랜드 반란군의 영국에 대한, 모로코의 반란군의 프랑스에 대한, 또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에 대한, 피억압 국가들의 그들의 압제자들에 대한 전쟁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우스꽝스런 것이다…….”–보리스 수바린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1916년 10월

오늘날 그들에 맞선 세력이 반동적인 탈레반이라는 사실에 관계없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레닌주의자는 캐나다와 그 밖의 제국주의 군대의 패배를 주장한다. 레닌은 세계자본주의체제가 존재하는 한 전쟁에 대한 일반적 반대를 거부했다.

“오직 우리가 일국에서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부르주아를 패배시키고 몰수하고 전복한 이후에야, 전쟁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기회주의자들은 항상 미래의 평화적 사회주의라는 꿈을 내세울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그들이 혁명적 사회민주주의자[공산주의자]와 구별되는 결정적 지점은, 그 같은 아름다운 미래를 성취하기 위해 엄혹한 계급투쟁과 계급 전쟁이 필요하다는 점을 그들이 인식하지 않으려 한다는 점이다.”–프롤레타리아 혁명의 군사 강령, 1916년 9월

한 달 후 쓴 논문에서 레닌은 명확히 천명했다.

“무기 사용과 획득을 배우기를 거부하는 피억압 계급은 노예처럼 대우 받을 수밖에 없다. 부르주아 평화주의자나 기회주의자가 되지 않는 한, 계급투쟁과 지배계급의 권력을 전복시키지 않고서는 결코 빠져나올 수 없는 계급 사회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을 수 없다.”

“우리의 슬로건은 반드시, ‘부르주아지를 무장 해제시키고 수탈하고 패배시키기 위한 프롤레타리아의 무장’이 되어야 한다…. 오직 부르주아지를 무장 해제시킨 뒤에야, 모든 무기를 쓰레기통에 처박는 세계적이고 역사적 과업이 완수될 수 있을 것이다.”–‘무장 해제’ 슬로건에 대하여, 1916년 10월

On the YCL/CPC’s Canadian Nationalism

‘Nothing In Common With Marx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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